한인 무술사범이 아동 성추행 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주고 있다. 캅카운티 경찰은 샌디플레인스로드 선상의 ‘WTKD(Song Martial Arts Studio)’ 무술학원 원장인 송혁(28) 사범을 아동 성추행혐의로 전격 구속했다고 밝혔다. 19일 체포된 송씨는 현재 성폭행과 아동성추행, 미성년자 유혹 등 3가지 혐으로 캅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으며 보석신청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 사건을 담당중인 슈라이거 경관은 송씨가 3년전 도장 수강생이던 9살난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으며 다음날인 20일 지난 97년 플로리다 볼루시아 카운티에서도 유사한 사건에 연루됐던 것이 밝혀진 상태라고 전했다. 송씨는 태권도 5단으로 부친과 함께 알파레타, 도라빌 등지에서도 도장을 운영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송씨의 소식을 접한 학부모와 지인들은 이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며 송씨는 누구보다도 종교생활에 열심인 성실한 청년이었다고 증언했다. 송 사범 도장에 자녀를 보내고 있다는 톰 시몬즈씨는 한 TV 인터뷰에서 송은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이라며 아이들에게도 휼륭한 정신적인 지도자였다고 진술했다.
송씨가 다니던 B교회의 목회자는 송 사범이 1년전부터 누구보다 열심히 교회에 다니며 봉사에 앞장서는 등 남을 돕는 일에 노력해왔다며 송 사범의 구속 소식에 모두가 놀라고 당황한 상태라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전했다. 주변 한인들은 성추행 혐의가 3년전 사건인 만큼 피해학생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와 구속과정에서 오해와 누명은 없었는지를 경찰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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