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상원서 두 민주의원 반란표 던져 불과 1표 차로
의회 정기 회기 이번 주말 끝나 사실상 폐기돼
워싱턴주 상원은 21일 주택·고용·보험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대우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불과 1표 차로 부결시켰다.
이에 앞서 주 하원은 61-37로 동성애자 권리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이날 상원에서 부결된데다 의회 회기가 이번 주말 끝나기 때문에 이 법안은 사실상 폐기됐다.
공화당에 합류해 반대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 두 명 가운데 하나인 짐 하그로브 의원(호퀴엄)은 강간·혼외정사·동성애는 엄연히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정부가 동성애자를 보호해줄 수 없다”고 못박았다.
리사 브라운 민주당 원내총무는 그러나, 적어도 동성애 지지자들이 법안을 표결에까지 붙이는데는 성공했다고 지적하고“의원들의 입장을 이들에게 보여주었다”며 나름대로 자위했다.
입안자인 에드 머리 하원의원(민주·시애틀)은 공화계 상원의원들이 동성애자들의 워싱턴주 진입을 봉쇄하려한다며 비난하고“아집과 편견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실현될 것”이라며 재추진의사를 밝혔다.
동성애자 권리법안은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캘 앤더슨 의원(시애틀)에 의해 처음 법안으로 상정된바 있다. 그는 95년 에이즈로 사망했다.
한편, 크리스틴 그레고어 주지사는“워싱턴주가 모든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친절한 곳이 될 수 있도록 모두 합심노력하자”며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종식에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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