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를 치며 노래 부르는 코디의 모습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뭉클케 한다.
자폐아로 앞 못보는 장님이지만
노래는 한 번만 들으면 모두 기억
1,000곡 이상 재즈서 가스펠 암기…30여 차례 공연
일본의 아사히 TV와 음반 발매등 독점 계약키로
장애 딛고 뮤지션으로 성장 모든이들에 희망 주길
“코디가 거실 바닥에 누워 발로 벽을 두드렸는데 그 움직임이 일정한 리듬을 타고 있었습니다.”(생후 12개월 때)
“코디는 그가 들었던 모든 동요를 정확한 박자와 음정으로 불러 가족들을 기쁘게 했습니다.”(4세 때)
“코디의 생일을 맞아 전 가족이 디즈니랜드로 놀러 갔습니다.
가설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있던 한 아카펠라 그룹이 객석 맨 앞줄에 앉아 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코디를 발견하고 무대 위로 올라올 것을 요청했습니다. 코디는 무대에서 그들이 불렀던 ‘Shout’란 노래를 열창, 모여 있던 사람들을 열광케 했습니다.”(6세 때)
코디 이(8·어바인 스프링브룩 초등학교 2학년)군의 어머니 티나씨는 그의 음악적 천재성이 감지된 것에서 음악 신동임이 확연히 드러난 과정을 예를 들어 설명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놀라운 음악적 재능을 타고난 코디는 자폐아이며 법적으로 장님이기 때문에 그가 공연 무대에 설 때마다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내는 화제의 인물.
“코디는 아주 어렸을 때 울다가도 노래를 들려주면 울음을 멈췄습니다. 지금도 정상적인 대화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지만 노래는 한번만 들려주면 그대로 기억해 불가사의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디가 조만간 아사히TV와 일본에서 이뤄지는 공연, 음반 발매 등은 아사히TV가 독점권을 갖는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티나씨와 인터뷰를 했다. 코디는 한인 에릭씨와 백인 여성 티나씨의 장남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금까지 코디는 몇 차례 공연했나?
-모두 30여 차례 공연을 가진 것으로 기억한다. 코디는 대중 앞에서 공연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코디가 선호하는 노래는?
-재즈에서 가스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노래를 좋아한다. 1,000곡 이상의 노래를 암기하고 있는데 무대에서 부를 노래는 코디가 선곡한다. 노래는 주로 라디오를 듣고 픽업한다.
▲코디의 하루 일과는?
-오전 8시에 기상한다. 월·화요일은 교사들이 집으로 와 코디를 가르치고 수∼금요일은 학교에 가 수업을 듣는다. 일일 평균 6시간 정도 음악공부에 매달리고 있다.
▲코디와 매우 가깝게 교제를 나누고 있는 가수는?
-‘수퍼맨’을 부른 밴드 ‘파이브 포 파이팅’의 리드 싱어 존 온드라식은 코디의 음악적 천재성을 인정하고 있다.
그는 전자메일로 코디와 매일 연락하며 친분을 나누고 있다.
▲코디가 뮤지션으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그의 심리 상태, 신체적인 조건을 이해하는 음악 교사를 구하는 일이다. 이는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문제다. 코디는 아직 사회성이 부족하며 인내심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어머니로서 코디에 대한 희망은?
-커 가면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장애를 이겨내고 뮤지션으로 무한하게 성장하길 고대한다.
▲코디의 사회에 대한 기여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고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데 일조하고 있다.
▲코디가 꽤나 유명해 졌는데 심정은?
-갑자기 찾아온 행운과 기쁨이 믿어지지 않는다. 세상 사람들이 코디를 장애인이 아닌 정상적인 아티스트로 받아들여 주었으며 좋겠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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