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밝혀내고 필요하다면 구명운동을 펼치겠다
아동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송혁(28) 태권도 사범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실여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제기되고 있다. 송씨는 지난 19일 아동성추행 등의 혐으로 구속돼 현재 캅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으며 신고인측은 경찰보호를 요청해 송씨측과 접촉이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인터뷰에 응한 송 사범의 부친 송민석 관장은 학부모들의 전화를 통해 뒤늦게 소식을 들었다며 다음날 저녁 아들의 전화를 받고 안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송 씨는 미국 언론에서 내 아들을 파렴치한으로 몰아부쳤지만 그를 아는 사람은 누구나 이번 사건이 거짓임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미국인들에게 당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의 억울한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사범의 도장에 자녀를 보내고 있다는 학부모들도 이번 사건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사건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랬다. 알파레타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도장에 두 자녀를 보내 송 사범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송씨가 평소 조금이라도 방탕한 모습을 보였다면 이번 사건을 다르게 볼 수도 있겠지만 송 사범은 절대로 그럴만한 사람이 아니기에 답답하기만 하다며 학부모 차원에서 필요하다면 구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장내 또 다른 학부모는 송 사범을 신고한 여성이 자녀들과 함께 도장에 다니며 운동을 배운 가정주부로 친절하고 성실한 송 사범에 평소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녀는 제인이 3주전까지 도장에 나와 운동을 했으나 송 사범의 결혼 소식을 들은 이후 도장에 나오지 않았으며 플로리다 사건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귀뜸했다.
송 사범의 부친은 플로리다에서도 돈을 노린 학부모에게 억울하게 고소당한 적이 있다며 엄청난 변호사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당시 문제를 매듭짓지 않고 아들을 한국으로 도피시킨 것이 큰 실수였다고 설명했다. 송 씨측은 현재 캘리포니아 로펌을 통해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로 보석금 신청 가능여부 등을 타진하고 있다. 송씨를 알고 있는 주변 한인들은 보수적인 남부지역에서 이 사건이 어떻게 판결날지 걱정이라며 동양인 차별선례를 남기지 않도록 힘을 모아 사건을 올바르게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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