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사람들 마음 따뜻하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가 없다.’
장자 호접몽에 나오는 이 글로 마지막을 맺는 영화 ‘빈 집’(3-Iron)의 김기덕(사진) 감독이 미국을 방문했다. 방문 목적은 29일부터 LA와 뉴욕의 주요 영화관에서 상영될 ‘빈 집’을 홍보키 위해서다.
‘빈 집’은 베니스 영화제에서 김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긴 영화로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에 의해 감금돼 살아가는 여성과 전단지를 돌려 비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집을 전전하며 살아가는 청년과의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김 감독은 19일 뉴욕, 20일 LA, 2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영화 홍보를 위해 언론 관계자들과 연속 인터뷰를 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귀국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일관되게 추구하고 있는 영화 세계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선과 악은 분명치 않다. 인간은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는 오묘하다는 것이다.
▲‘빈 집’을 만든 이유는?
-빈 집은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마음의 비어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영화는 외롭고 단절된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 줄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계속 좋은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그저 영화를 열심히 만들뿐이다.
▲미국에서 ‘빈 집’을 상영하게 된 것에 대한 기대는?
-관람객들이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갈지 생각하는 계기를 갖기 바란다.
▲삶의 가치관은 어떻게 형성됐나?
-현실적인 체험을 통해 얻게 됐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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