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공식기자회견
50년 후에도 다시 이런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요.(연정훈) 처음 만났을 때처럼 항상 사랑할 것을 약속합니다.(한가인)
두 사람은 인터뷰 내내 입가에 번지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한 사람이 마이크를잡으면 다른 한 사람은 애정 가득한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설렘과 행복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연정훈ㆍ한가인 커플이 26일 오후 결혼식에 앞서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두 사람은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의 애스톤하우스 파라곤봉㎷?앞마당에서150여명의 취재진이 모인 가운데 결혼예복 차림으로 다정한 포즈를 연출했다.
파라곤스위트는 두 사람이 첫날밤을 보내는 곳이다. 하루 숙박료만 1천500만원에 달하는 이 곳은 기자회견 당시 이미 장미꽃, 양초, 풍선 등으로 장식이 끝난 상태였다. 파라곤스위트는 단독 맨션으로 신은경ㆍ김ㅌ?커플도 결혼 후 첫날밤을 이곳에서 보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결혼을 앞둔 소감은?
▲선배들이 유부남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선배들로부터 들은 것에 비하면 긴장되거나 걱정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기대가 크다. (연정훈, 이하 연)
신혼을 제대로 즐길 수 없는 게 아쉽다. 드라마 촬영이 이어져 한 달은 바쁘게 살아야 한다. (한가인, 이하 한)
--혼인신고를 미리 한 이유는?
▲다른 뜻은 없었다. 일정이 바빴다. 불안해서 미리 한 것은 아니다.(웃음)(연)
얼마전에 만났을 때 ‘오늘 만나면 또 언제 만나겠느냐’며 혼인신고를 마쳤다. 서로 너무 바빠서 미리 했을 뿐이다.(한)
--결혼 뒤 가사분담과 통장관리는?
▲내가 청소는 잘한다. 밥은 오빠가 도와주기로 했다. 요리학원에 다닐 수 있으면 같이 다닐 생각이다. 통장관리는 내가 하기로 미리 약속했다. 오늘부터 입금이 들어갈 것이다.(한)
26일 오후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애스톤 하우스에서 탤런트 연정훈,한가인 결혼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연정훈이 한가인의 뺨에 키스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가족 계획은 세웠나?
▲학교도 다녀야 하기 때문에 2-3년 후에 가질 생각이다.(한)
예전부터 아들을 첫째, 딸을 둘째로 얻고 싶었다.(연)
--어제 부모님과 어떤 얘기를 나눴나?
▲촬영 때문에 며칠째 밤을 새웠다. 고맙게도 어젯밤에는 제작진이 집으로 보내줬다. 원래는 오늘 아침까지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래서 부모님과도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한)
--신혼여행은?
▲꿈도 못꾼다. 내일도 새벽 4시에 일어나 바로 드라마 촬영하러 가야 한다. 6월 초에 신혼여행을 갈 예정이다. (한)
신혼여행은 길게 갈 생각이다. 미국에 가서 다른 사람 방해 없이 차를 빌려 무작정 돌아다닐 것이다. 멕시코도 가볼 생각이다. (연)
--결혼해서 아쉬운 마음이 클 것 같다.
▲오히려 홀가분하다. 드라마 때문에 과연 결혼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 결혼식장에서는 울지 않도록 노력하겠다.(한)
올해 군에 입대한다. 제대 후 30대에 걸맞은 연기로 보답하겠다. (연)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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