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틴계 지도자들, 시애틀 교육구에 10가지 처방 제시
이중언어 교육 강화, 학부모 학교참여 확대 촉구 등
타 커뮤니티에 ‘타산지석’
자신들의 자녀가 보다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며 히스패닉 커뮤니티가 시애틀 교육구에 나름대로의 방안을 제시, 다른 소수계 커뮤니티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라틴계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지난 3월 시애틀 교육구의 교육 정상회담 직후 별도의 기구를 만들어 히스패닉 학생들의 학업성취를 고취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강구한 후 26일 시애틀 교육구에 중·장기간 교육 향상 방안 10가지를 제시했다.
라틴계 커뮤니티 대표 애드리안 모롤리스는 17세 히스패닉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다른 인종 학생들에 비해 4~5년 처지며 작년 WASL 시험에도 라틴계 학생의 절반만 합격, 교육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모롤리스는 히스패닉 학부모들이 학교 행사에서 소외당한다는 불만이 종종 접수된다며 자녀들의 학업 증진을 위해 부모들의 활발한 참여를 교육구가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중언어 교육의 중요성이 장차 라틴계 학생들의 사회 경쟁력 확보라는 차원과 함께 자신들의 문화와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이 부분에 대한 교육구의 심도 있는 배려를 요구했다.
시애틀 교육구는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커뮤니티가 뭉쳐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교육구도 재정이 허락하면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제안한 교육개선 방안들은 다음과 같다.
△의사소통 창구 개방 △부모 및 커뮤니티 단체의 적극적 학교 참여 보장 △저학년 아동의 이중언어교육 보장 △라틴계 교사 확충 및 다 문화주의 교육 강화 △라틴계 교직원 보강 △라틴계 학생 차별 감독기관 신설 △상호존중 가능한 체벌 체계 △대학 진학 향상 위한 지원 및 대책 △‘DREAM’법안(불체자 고교생 대학 진학 시 수업료 혜택)에 서명하기 △라틴 문화 및 언어 증진 과외 프로그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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