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회, 회기 막판에 50만달러 주정부지원안 가결
신호범의원 밀어붙이기 주효…캠페인 새 전기 마련
워싱턴대학(UW)의 한국학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주정부 예산 50만달러가 드디어 주의회에서 확정돼 한국학 살리기 캠페인이 커다란 힘을 받게 됐다.
크리스틴 그레고어 주지사의 거듭된 지지의사 표명에도 불구하고 주의회의 긴축예산 원칙에 밀려 고전해온 UW 한국학 지원 예산안은 지난 주말 신호범 상원의원의 활약에 힘입어 회기 막판에 극적으로 확정됐다.
이 법안의 상정자이자 한인사회의 UW 한국학 살리기 캠페인 위원인 신 의원(민주·스노호미시)은 지원 예산 50만 달러의 확보보다도 주의회가 UW 한국학의 중요성을 인정했다는 점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상원에서 오래 전에 통과된 한국학 지원 예산안이 하원에서는 강력한 후원자가 없어 계속 빛을 보지 못했다며 회기 종료 하루전인 23일 하원 지도자들을 찾아다니며 막판 공세를 벌인 끝에 그날 오후 통과되는 쾌거를 거뒀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예산표결 과정에서 UW 한국학 예산을 승인하지 않으면 예산안 자체를 거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UW 한국학 지원예산안은 하원통과 후 다시 상원으로 이송돼 상원에서도 24일 회기마감 직전에 이를 재 가결함으로서 최종 확정됐다.
헬렌 소머즈 하원 예산분과위원장(민주당)이 끝까지 난색을 표명했다고 밝힌 신 의원은 같은 민주당 소속의 프랭크 찹 의장의 적극적인 지지 덕분에 결국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정치는 협상의 묘를 잘 살려야한다”고 지적한 신 의원은 자신이 상원 국제무역분과위원장의 위치에 있다는 점도 이번 한국학 예산을 통과시키는데 도움이 됐다고 귀띔했다.
그는 주정부 교육예산의 일부로 책정된 UW 한국학 지원예산 50만달러는 오는 7월1일 새 회계연도 시작과 함께 집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그동안 본보를 중심으로 한인사회가 보여준 적극적인 지지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곧 캠페인 위원회(위원장 이익환)가 앞으로의 캠페인 방향을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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