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고어 등 4개주 지사, 스포켄서‘산불 정상회담’
올해 최악상황 우려…소방관·방위군 등 상호 지원
서북미 4개 주 주지사들이 극심한 가뭄에 따라 올 여름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으로 우려되는 산불 사태에 공동 대처하기로 합의했다.
크리스틴 그레고어 워싱턴 주지사, 테드 쿨롱가스키 오리건 주지사, 브라이언 스와이처 몬태나 주지사 및 덜크 켐프손 아이다호 주지사는 지난 27일 스포켄에서 산불대책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들은 서북미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 즉각 연방정부에 도움을 공동 요청하고 주 경계선에 구애 없이 관할 소방관들을 즉각 출동시켜 공동 진화작업을 펼치며 각 주 소속 방위군 및 소방헬기를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그레고어 지사는 비록 심각하지는 않지만 워싱턴주에는 올해 이미 55건의 산불이 발생했다며 메마른 산간지역의 산불발생 가능성이 어느 해보다 높으므로 만반의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달 초 연방 기상예보센터(CPC)는 서북미 지역에 가뭄이 계속돼 특히 캐스케이드산맥을 경계로 동부 워싱턴주와 오리건주는 물론 아이다호주와 몬태나주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보했었다.
산불 전문가들은 서북미 지역의 본격적인 산불 시즌이 보통 5월말부터 시작하지만 건조한 날씨에다 천둥, 번개 등을 동반하면 더 일찍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긴급 산불진화 지원금이 절반으로 줄었고 방위군 인력도 이라크 파병으로 줄어 막상 대형 산불 진화에 투입될 소방인력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 주지사들은 가뭄 사태 외에 콜럼비아 강 유역 개발 및 연어 보호 문제와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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