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인생
좀 감성적인 글을 쓰련다. 인생에 관한 것 말이다. 지난주간 성도 한분이 병으로 갑작스러이 세상을 떠나셨다. 물론 인간의 생사화복이 하나님의 장중에 있는 것이며 죽음조차 하나님의 섭리라 믿고있는 목사이지만 그럼에도 그 성도의 죽음은 전혀 예상치못한 것이었기에 그만큼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컸었다. 더구나 연령상으로도 한창이었기에 아픔이 더했다.
그분 장례를 치루면서 평소때에는 바쁨과 분주함으로 곧잘 무심해왔던 인생과 죽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 오늘도 한 세대는 태어나고 한 세대는 떠나가고 있는데 과연 산다는 것은 무엇이며 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최초의 인간, 아담이래 수를 헤아릴수 없는 이들이 지구에서 삶을 수놓았었는데 그들은 무엇을 위해 살았고 어디로 갔을까 ?
한 성도의 죽음앞에서 인생에 관한 이런저런 질문들을 해보았다. 사실 수많은 사건, 사고, 사연으로 채워진 인생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란 쉽지않다. 인생은 불확실하고 복잡다단하다. 허나 인생이 무엇인가 단편적으로나마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하나 있다. 그것은 어느 가수의 노랫말처럼 인생은 나그네길이라는 것이다. 정말 그런것 같다. 인간은 정해진 시간, 정해진 공간속에서 잠시 머물다가 다시 만날 기약없이 훌쩍 떠난다. 최근에 면식있는 목사님이 위암으로 세상을 뜨셨다. 그분은 살아계실 때 후배들에게 종종 인생을 지나가는 과객으로 비유해서 말씀하셨는데 그 말이 바로 당신을 가리킨 말이었던 것 같다. 인생은 어느날 그렇게 홀연히 이 땅을 떠난다. 정말 오래오래, 천년만년 그것도 여유롭게 잘 살고 싶은데 말이다.
이토록 예고없이 떠나는 나그네로서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까 ? 선한 족적을 새겨가는 생을 살아야 한다. 인생은 알게 모르게, 좋던 나쁘던 흔적을 남긴다. 그가 남긴 흔적을 후손이 평가하고 역사가 평가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판단하신다. 기왕이면, 아니 확실하게 선한 자취를 새겨야 한다. 다른 흔적들은 빗속의 발자국처럼 결국 사라지지만 믿음과 소망, 사랑등 영적이며 형이상학적 흔적들은 오랫동안 남는다. 성경이 믿음의 영웅들을 논하면서 그들의 재산정도, 지식, 권세등 을 헤아리고 있는가 ? 세상 위인전기에서조차 이런 것들을 성공의 기준으로 삼고 있던가 ? 세월이 흘러가면서 그런 유형적인 것들은 세인들로부터 서서히, 철저히 망각되어간다. 허나 신앙, 정신, 비젼, 사상등은 기억된다. 아니 기억됨을 뛰어넘어 후손들의 삶속에서 살아 숨쉰다. 인생은 나그네길이면서 짧고 짧다. 이런 인생, 어찌 무익하게 허비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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