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태나 보즈만 주민,“출마 자체가 동네 망신”비난
“본심은‘내셔날 얼라이언스’회원 확보”분석도
몬태나주의 한 백인우월주의자가 지역 교육구의 위원으로 출마하자 곳곳에서 비난의 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인구 5만7천명의 헬레나시 주민들은 악명높은 백인우월주의 단체‘내셔날 얼라이언스(NA)’의 몬태나주 지부를 이끄는 케빈 맥과이어(23)가 보즈만 교육구 위원으로 출마할 준비를 하자 아연실색하고 있다.
이 단체는 맥과이어가 후보자 지지 서명을 받고 있는데 일부 주민은 허락도 없이 자신들의 이름과 서명이 이 명단에 올라있다며 분노했다.
주민들은 맥과이어가 당선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일부에서는 출마 자체가 지역의 수치라며 적극 제지하도록 주민들에게 호소했다.
맥과이어는 자신이 백인우월주의자가 아닌 유럽계 미국 운동가라며 지난 28일 열린 후보자 공개 포럼에서 백인 학생들을 무시하고 타 인종을 우선 배려하는 교육 제도나 교내 동성애 확산을 보즈만 교육구 내에서 막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 백인이 인종차별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현재 백인들이 타 인종들에게 차별을 받고 있다는 엉뚱한 주장을 펴기도 했다.
지역의 한 인권단체는 맥과이어의 진짜 목표는 교육 위원이 아니라 NA의 회원 확보라며 그의 출마가 쟁점이 돼 그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젊은이들을 더욱 포섭하려는 수작이라고 비난했다.
NA는 웨스트 버지니아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국에 점조직으로 수만명이 가담하고 있고 지난 오클라호마시 폭파범 티모시 맥베이도 이 단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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