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틀랜드시 전국 최초로…“시정부가 수사관 감찰해야”
“연방 및 타주 공조체제 무너트린다”반대 목소리도
테러 위협 취약 도시 가운데 하나로 꼽힌 포틀랜드 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연방수사국(FBI)이 주도하는 테러 합동 수사팀을 해체한다고 밝혔다.
포틀랜드 시의회는 지난 28일 밤 테러 합동 수사 요원으로 근무하던 2명의 수사관을 포틀랜드 경찰국으로 다시 배속시키는 안을 4대1로 가결했다.
탐 파터 시장은 특별 수사팀에 배치된 이들 수사관의 총괄적인 감찰이 필요하다고 판단, FBI에게 일급 정보 열람 허가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터 시장은 지난해 포틀랜드 변호사인 브랜던 메이필드가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폭파 테러 용의자로 합동 수사팀에 체포된 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풀려나는 등 많은 불만이 제기돼 FBI에 수사관 감찰을 제의했었다고 밝혔다.
시의회와 파터 시장은 이번 수사팀 해체와 함께 향후 FBI가 테러관련 수사를 펴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와 긴밀한 정보 교환 및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도 가결안에 포함시켰다.
랜디 레오나드 시의원은 포틀랜드 시민의 인권이 유린되지 않으면서 테러 수사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시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정치계와 지방 경찰국장들은 포틀랜드의 이 같은 결정이 타 지역과의 테러 수사 공조체제를 무너트릴 뿐 아니라 연방정부의 치안 보조금 삭감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워싱턴 카운티 셰리프 국장 랍 고돈은 테러 합동 수사팀은 오리건주 전 지역에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오리건 전 주민들과 포틀랜드 시민들의 안전이 오히려 위협받게 된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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