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우성 행장, 주주총회서 “금년 내 개설추진”발표
시애틀보다 시장 규모 크고 한국 돈도 더 많이 유입돼
순수한 서북미 한인자본으로 불과 3년 전 설립된 PI 뱅크(행장 박우성)가 올해 LA에 융자사무소를 개설, 남가주에 진출하는 첫 타 주 한인은행이 될 전망이다.
박우성 행장은 지난 28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올해 안에 LA에 대출사무소를 연 후 내년엔 이를 정규은행으로 확장 개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PI 뱅크의 남가주 진출 이유에 대해 박 행장은 LA 금융시장이 시애틀보다 훨씬 크다는 점과 LA 지역 한인은행들의 시애틀 시장 잠식에 맞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박 행장은 시애틀과 LA 은행 시장을 비교해 보면 △이자가 없는 체킹 어카운트 비율이 시애틀은 5∼10%인 반면, LA는 30∼40%나 되고 △시애틀 보다 LA가 대출 이자율이 높아 수익성이 크며 △한국 돈이 시애틀보다 LA에 더 많이 들어와 있다고 설명했다.
PI 뱅크는 이날 주주총회 재무보고에서 2004년 12월말 현재 총 자산이 1년 전에 비해 76% 증가한 1억9백만달러이고 순이익은 197% 증가한 76만 달러라고 밝혔다.
주총은 또 이사회를 종전의 8명에서 11명으로 확대하는 안을 승인했다. 선임된 이사는 강성국·강줄리·김형달·노대헌·박우성·송화섭·윤도영·이동훈·이승식·허 신·찰스 자레트·스티브 파우스트 씨이다.
현재 LA 지역엔 10여 개의 한인은행이 경쟁하고 있으며 신규 은행들이 속속 생겨나 과포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 LA 은행 중 윌셔·나라·한미·중앙·새한 등 5개 은행이 시애틀에 융자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중앙은행은 PI 뱅크의 린우드 지점 부근에 시애틀 지점을 열고 조만간 일반은행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PI 뱅크가 올해 중 페더럴웨이에 4번째 지점 개설을 계획하는 등‘초고속 성장세’를 보이자 시애틀 출신 한인 기업인인 김 모씨가 또 다른 한인은행 설립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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