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복무 지원한 의·치대생들에 학비·용돈 지급
모병관 유진 김 상사, 수의·간호 등 6분야 해당
USC 치대 25만달러까지 지원
의대나 치대는 입학하기보다 입학 후 학비조달이 더 어렵다는 말이 있다. 서부지역 명문 사립대학인 남가주대학(USC)의 경우 치대 과정 4년간 등록금 및 경비로 대략 25만 달러가 소요된다.
캘리포니아주의 육군 의료인 모병관인 유진 김 상사<사진>는 그러나, 육군당국이 운영하는 의료 전문인 장학금(HPSP) 제도를 이용하면 이런 고충을 해결할 수 있다며 한인 학생들이 옵션으로 활용하기를 권했다.
지난 주 지원자들을 인솔하고 서부 메디컬센터 본부인 메디건 병원을 견학시키기 위해 타코마를 방문한 김 상사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의대·치대·수의대·간호대(마취전공)·검안학·심리상담학 등 6개 분야 전공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 졸업 후 우수한 군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상사는 특히, 의대와 치대의 경우 재학기간 수업료, 교재비, 실습비 등을 전액 지원하고 연간 12,600달러(2004년 기준)의 생활비까지 지원해 준다고 귀띔했다.
지원자격은 미국 내 정규 4년제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고 의료분야 전문 대학원에 진학하는 35세 이하의 학생으로 시민권자여야 한다.
물론, 육군장교 임관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며 대학성적, MCAT 점수, 추천서, 인터뷰, 신체검사 등 심사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민 5개월만에 육군에 지원, 22년째 군 생활을 하고 있는 김 상사는 작년 전국에서 45명이 의료인 지망생으로 선발됐고 캘리포니아에서 선발된 5명 중 1명이 한인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HPSP 외에 레지던트 재정보조 프로그램(FAP)도 엄격한 수련과정과 다양한 임상실습이 보장돼 있어 의대 재학생들에게 인기 있다고 김 상사는 덧붙였다.
FAP는 의·치대 졸업생으로 자격증을 딴 뒤 레지던트 과정의 의사가 육군 프로그램에 지원할 경우 제공되는 재정보조 프로그램이다.
참가자에게는 연간 26,000달러(2004년 기준)의 보조금과 월 1,200달러 이상의 수당이 지급된다. 레지던트 과정 중 육군대위로 임관되며 과정이 끝난 뒤 정해진 기간만큼 군의관으로 복무해야 한다.
김 상사는 육군 레지던트가 재정보조뿐 아니라 엄격한 수련과정과 다양한 임상실습의 기회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다른 의학 교육기관의 레지던트 계약에 따른 의무조항이 없어야 함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해 9월 한국일보 미주본사가 육군 의료인 재정지원 제도에 관한 특집기사를 보도한 후 한인 학부모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으나 아직도 정확한 내용을 몰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김 상사는 전했다.
문의 (877)722-2312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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