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의 펏이 또 빗나가고 있다.
소렌스탐, LPGA 미켈롭울트라오픈 첫날 107위 ‘충격’
박지은·안시현·김미현·강지민·김하나·장정 공동 8위
박세리는 또‘뒷땅’
+8 공동 135위
“울고 싶어라”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충격이다. LPGA투어 사상 첫 6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 출발지점에서 5오버파 76타로 넘어졌다. 5일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270야드)에서 열린 미켈롭울트라오픈(총상금 220만달러) 첫날 7오버파로 한술 더 뜬 박세리와 함께 100위 밖으로 뚝 떨어졌다.
이날 버디를 2개밖에 못 잡은 소렌스탐은 보기는 5개에 더블보기까지 저질러 3년만에 최악의 스코어를 냈다. 2002년 브리티시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쳤던 소렌스탐은 작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를 기록한 이후 44라운드 동안 오버파가 없었다.
5주 동안 투어대회를 쉬었던 소렌스탐은 이날 9번홀(파4)에서 300야드에 이르는 드라이브샷을 날리는 등 장타력을 뽐냈다. 그러나 그린 적중률이 61%에 그쳤고 숏게임이 말 그대로 난조였다. 17번홀(파3)에서 4피트짜리 파펏을 놓치는가 하면 2번홀(파3)에서도 스리펏으로 1타를 잃었다. 이어 7번홀(파5)에서는 불운까지 겹쳤다. 195야드를 남기고 친 세컨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나무 사이에 떨어졌고 어려운 자리에서 친 3번째 샷은 1m도 앞으로 안 나갔다. 4번째 샷은 그린을 훌쩍 넘어가 러프에 박혔고, 5번째 샷을 마침내 홀 10피트 안쪽에 붙였지만 보기펏이 홀을 외면했다.
소렌스탐은 이로써 6연승은 커녕 2002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컷오프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신세가 됐지만 2001년 오피스디포 최종 라운드에서 10타차 역전승을 일궈냈던 경험이 있다며 “포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한국은 무려 16명이 뒤엉킨 공동 8위 그룹에 6명을 올리며 시즌 첫 승 발판을 마련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지은을 비롯해 김미현, 안시현, 장정, 강지민, 그리고 김하나가 나란히 2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선두인 실비아 카바렐리와 캐트린 닐스마크를 3타차로 쫓고 있다.
한편 박세리는 이날 버디 1개에 보기 7개, 더블보기 1개 등으로 8오버파 79타를 쳐 이정연과 함께 144명 출전자 중 공동 135위로 처졌는데 그 아래 ‘꼴찌’ 그룹에 송아리(9오버파)가 속해 있다.
한국선수들이 워낙 많다보니 무더기 ‘탑10’에서 ‘꼴찌’까지 골고루 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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