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선두로 나선 가르시아가 12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와코비아 챔피언십 1R
우즈·싱 공동 10위 출발
타이거 우즈, 비제이 싱, 필 미켈슨 등 세계 골프의 ‘빅3’ 수퍼스타가 모처럼 함께 출동한 PGA투어 와코비아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첫 날 경기에서 이들에 가려 좀처럼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또 다른 수퍼스타 후보생 서지오 가르시아가 단독선두로 출발했으며 우즈와 싱은 공동 10위, 미켈슨은 공동 17위에 자리잡아 주말 뜨거운 열전을 예고했다.
5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의 퀘일 할로우클럽(파72·7,44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가르시아는 10번홀부터 출발한 첫 9홀에서 6개의 버디를 낚아 ‘백9’ 코스기록을 2타차로 깨는 신들린 스타트를 끊었으나 후반 9홀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는 바람에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가르시아는 디펜딩 챔피언 조이 신델라, 케니 페리, 패트릭 시한 등에 2타차 리드를 잡아 시즌 첫 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매스터스 우승 후 3주만에 처음으로 대회에 나선 우즈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10위에 자리잡았다. 여기저기서 녹슨 모습을 드러낸 우즈는 이번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세계랭킹 1위는 지키게 된다.
역시 우즈처럼 매스터스 이후 처음으로 대회에 나선 미켈슨 역시 녹슨 모습은 마찬가지였다. 1언더파 71타를 친 것은 무난하다고 볼 수 있지만 이날 2번이나 티샷이 엉뚱하게 빗나가 갤러리를 맞췄고 특히 마지막 홀에서 티샷 실수로 인해 볼을 머리에 맞은 관중 한 명이 상당히 많은 피를 흘리기도 했다.
한편 한인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케빈 나(21·상욱)는 2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70위로 처졌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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