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의 충격적인 컷 탈락 가능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LPGA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총상금 220만달러) 2라운드가 악천후로 순연됐다.
6일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270야드)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대회 2라운드는 코스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7일로 연기됐고 대회 조직위원회는 8일 3, 4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르기로 했다. 이날 아침 티타임을 받은 선수들은 빗속에서 약 3시간반 정도 라운딩을 했으나 동부시간으로 정오에 라운드 취소 결정이 내려지며 이날 경기한 스코어를 모두 취소하고 2라운드를 7일 다시 시작하게 됐다.
이날 라운드가 연기된 것은 역사적인 6연속 우승에 도전했다가 졸지에 컷 탈락 위기에 몰린 소렌스탐에겐 반격의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첫날 5오버파 76타를 친 소렌스탐은 선두 실비아 카발레리와 카트린 닐스마크에 9타차로 뒤진 공동 107위에 처져 있고 컷오픈 예상선에도 3-4타차로 떨어져 있다.
하지만 하루를 쉬면서 재충전해 컷만 통과한다면 2001년 오피스디포에서 마지막날 10타차 열세를 뒤집고 우승했던 소렌스탐의 저력을 감안할 때 아직 포기는 이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 대회가 LPGA투어에서 3번째로 많은 상금220만달러)이 걸렸다는 점에서 대회를 54홀로 단축하기보다는 만일의 경우 월요일인 9일로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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