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이 싱이 연장 4번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PGA 와코비아 챔피언십
연장 접전끝 역전 드라마
가르시아·퓨릭 차례로 제쳐
‘흑진주’ 비제이 싱이 연장 접전끝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의 퀘일할로우 골프장(파72·7,442야드)에서 8일 끝난 PGA 와코비아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에서 싱은 서지오 가르시아, 짐 퓨릭과 함께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4라운드를 마감한 뒤 4홀까지 간 연장 승부에서 가르시아와 퓨릭을 차례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싱은 지난달 25일 셸휴스턴오픈에 이어 올들어 3번째 우승을 수확하며 상금랭킹 1위를 굳게 지켰고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과의 ‘빅3’ 대결에서도 앞서 자신감 회복과 함께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청신호를 켰다.
가르시아에 6타 뒤진 채 8일 최종 라운드에 나선 싱은 이날 퓨릭과 함께 나란히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이븐파 72타에 그친 가르시아를 따라 잡아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18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 첫 번째홀에서 3퍼트로 파세이브에 실패한 가르시아가 떨어져 나간 뒤 싱은 16번홀(파4)에서 벌인 연장 4번째홀에서 파를 지켜 티샷을 물에 빠트린 퓨릭을 제쳤다.
1년여만에 PGA 투어 대회 정상을 눈앞에 뒀던 가르시아는 1타차 단독선두를 달리던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려 연장전에 끌려들어간 끝에 분루를 삼켰다.
2003년 US오픈을 제패하며 전성기를 구가하다 손목 수술로 작년 시즌을 망친 퓨릭은 2년여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싱에 밀리고 말았다.
한편 매스터스 우승 후 한달만에 코스에 나선 우즈는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11위에 머물렀으며 대회 내내 중하위권에서 헤매던 미켈슨은 마지막날 6언더파를 치는 뒷심을 보이며 5언더파 283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케빈 나는 합계 4오버파 292타로 공동50위를 기록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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