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매스터 코럴의 한인 단원들. 왼쪽부터 여선주, 이효정, 한신애, 김승희, 김현주, 계봉원씨.
LA 매스터 코럴의 한인 단원들 인터뷰
42번째 시즌 앞둔 세계적 합창단… “외국어 곡도 척척”
오는 10월 42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LA 매스터 코럴은 세계적인 합창단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성악을 전공한 120여명의 단원들이 천상의 화음을 빚어내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지휘자는 USC출신 그랜트 거손. LA타임스는 최근 “LA 매스터 코럴은 거손의 지휘아래 미국에서 가장 멋진 합창단으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고 평했다.
합창단의 화음에 귀를 기울이면 한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반갑고 자랑스럽다. 이들은 부부인 계봉원·김현주, 김승희, 여선주, 한신애, 이효정씨 등이다. 지난달 합창단이 LA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정기 공연을 갖기에 앞서 이들을 만났다.
“LA 매스터 코럴은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합창단입니다. 높은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단원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요.”
“단원들은 매년 오디션을 거쳐 계약을 맺게 되는데 처음 맞이하는 악보라도 정확한 음을 낼 수 있는 능력이 중요시됩니다.”
“단원들은 대개 성악 전공자로 공연을 앞두고 파트별 연습 없이 곧바로 합창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체 연습에 들어갑니다.”
“영어뿐 아니라 때로는 독일어·러시아어·스페인어·라틴어·프랑스어 등 각국의 언어로 노래를 부르기도 하지요.”
“합창 음악의 생명은 통일성입니다.”
“단원들은 서로가 갖고 있는 다른 역량을 주고받으며 완벽한 조화를 이루려 애쓰고 있습니다.” “합창 음악은 할수록 어렵게 느껴집니다. 언제나 공부하는 마음으로 공연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합창만이 전해주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매우 기쁜 일 이지요.”
“한번도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노래를 대하는 기쁨 또한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LA 매스터 코럴은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다루고 있지만 현대 음악에 더 치중하고 있습니다.”
“합창단이 세계적으로 초연하는 곡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도전하는 자세를 견지하게 되며 단원들이 항상 노력해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성악 전공자로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합창단원으로 현장에서 느낀 점, 그리고 가장 직접적인 소스를 갖고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자주 마주치다 보니 한인 단원들끼리는 매우 가깝게 지내고 있지요. 음악 세계에 대해 토론하기도 하고 삶에 대해서도 때로는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재능이 출중한 한인들이 더욱 많이 들어와 합창단을 빛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매스터 코럴의 한인들이 합창단과 한인사회의 관계를 좁히는데 기여하길 바랍니다. 한인들이 매스터 코럴의 좋은 공연을 관람,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기를 기대합니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