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변의 연길시 무역대표단이 워싱턴을 방문, 한인 경제인들과의 경제 교류를 모색했다.
민광도 연길시 공산당 서기장을 단장으로 한 9명의 무역대표단은 10일 워싱턴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영창)가 마련한 만찬에 참석, 동포 실업인들과의 무역, 교류 합작방안 등을 논의했다.
애난데일의 펠리스 식당에서 열린 이날 만찬에서 민광도 서기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선족 자치주인 연변의 인구는 220만명으로 이중 조선족은 38%인 87만명을 차지하고 있다”며 “수도인 연길에는 50만명 가운데 약 60%가 조선족”이라고 소개했다.
민 서기장은 이어 “미주한인동포와 실질적인 무역 교류가 멀지 않은 장래에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선족 출신의 민 서기장은 연길시에서 가장 높은 직위에 있으며 최근 연변 자치주의 부주장(부지사)으로 승진됐다.
무역대표단에는 시정부 관계자외에 경제인들인 이병안 길림오동제약그룹 이사장, 이문화 문화제약포장회사 사장 등이 참가, 이날 자사를 홍보하고 무역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상공인협회 김영창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만남을 계기로 서로간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길 희망한다”며 “연길시와의 무역 교류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현우 연길시 미주통상대사는 “ 올해 한중 무역량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며 “이러한 한중 무역의 발전에는 중국 각지에 있는 조선족 동포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사는 또 “미국에 거주하는 조선족 동포들은 한인 커뮤니티와 중국 연변과의 교량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며 “연변 조선족을 민족자산으로 인정하고 연변과 적극적인 교류를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미주한인회총연의 사무총장, 켄터키 한인회장, KOTRA 명예 대표를 역임한 박 대사는 올 7월 연길에 연락무역사무소를 오픈한다.
무역대표단은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국무역박람회 참석차 방미했으며 워싱턴에 이어 LA, 뉴욕, 하와이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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