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애주씨가 ‘제전 III’연주에 맞춰 창작무를 선보이고 있다. <서준영 기자>
한국 전통+서양 예술의 조화 ‘감동의 무대’
주류사회 우리문화의 우수성 널리 알려
황병기씨 가야금 연주·이애주씨 창착무등
1,000여명 관객과 한마음된 완벽한 공연
LA 다운타운이 어둠에 잠기기 시작했던 11일 오후 8시 1,000여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남녀노소를 망라한 이들이 모인 곳은 LA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이곳에서는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한국 전통 음악제’가 본보 주최로 열렸다.
황병기씨의 가야금 연주, 이애주씨의 창착무 등 한국의 전통 예술과 서양 음악(김희경 UC 샌타크루즈 음대교수 곡, 제전 III)이 어울린 음악제는 ‘명품’ 공연으로 전혀 손색이 없었다.
‘한국 전통 음악제’서 이애주씨가 힘차게 북을 두드리고 있다.
<서준영 기자>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 공연은 황씨가 자작곡 밤의 소리를 연주하는 것으로 막이 올랐다. 국립국악원 연주원 김정승씨가 바톤을 이어 받아 대금으로 하림성을 연주, 침묵의 감동이 공연장을 휘감았다.
다시 주자로 나선 황씨는 가야금 산조, 침향무를 연주했으며 연주를 마치자 많은 사람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2부에서 샌프란시스코 실내 교향악단(지휘 니콜 페이먼트) 단원으로 구성된 앙상블 파라렐은 김 교수의 제전 III를 연주했으며 인간 문화재 이애주씨는 연주에 맞춰 창작무를 선보였다.
빛의 예술가 실비 브래, 멀티 미디어 예술가 엘리옷 앤더슨은 세심한 손길로 무대 뒷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이씨의 움직임을 담아 관람객들은 한국 전통과 서양 예술이 혼합된 새로운 차원의 공연 예술을 마음껏 즐겼다.
무대의 조명이 꺼져도 아쉬움 때문에 공연장에 잠시 머물렀던 사람들은 이처럼 좋은 공연을 보지 못했다면 후회가 남았을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 공연 후기 말말말 .......
공연을 마치고 이애주(왼쪽부터), 니콜 페이먼트, 김희경, 황병기씨가 LA 꽃길 찻집에서 열린 리셉션에 참석했다.
▲황병기 : 연주하는 동안 관람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는 감정을 전달받았다.
▲이애주 : 춤 속에 온 세계에 평화의 기운과 향기가 널리 퍼지라는 염원을 담았다.
▲김희경 : 제전 III는 내세의 평화와 환희를 담고 있다. 무대에 오른 모든 사람들이 한 마음이 된 덕분에 거의 완벽한 공연을 해냈다.
▲니콜 페이먼트 : 한국 전통 음악과 서양 음악이 어울려 매우 힘있는 음악을 만들어 냈다.
▲전영재(LA 한국문화원장) : 공연장의 음향시설이 뛰어나 동양의 선율을 세심한 부분까지 들을 수 있었다.
▲김인자(한미은행 가든그로브지점장) : 예상을 뛰어 넘는 가야금의 아름다운 소리가 감동적이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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