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 문화 행사
5월은 가정의 달로 지켜지고 있다. 가정의 소중함이 새삼 마음에 와 닿은 시기다. LA 한인사회에서 열리는 일련의 문화 행사가 가정의 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부부 음악회
테너 이종헌·피아니스트 홍영례씨
결혼 20주년 기념 음악회
21일 윌셔 이벨 극장
테너 이종헌·피아니스트 홍영례씨가 주인공이다. 시간과 장소는 21일 오후 8시 LA 윌셔 이벨 극장(4401 W. 8th St.).
음악회는 이들이 올해로 백년가약을 맺은 지 20주년 기념으로 열린다. 부부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부간의 사랑, 가정의 소중함을 사람들에게 일깨워 주기 위해 이 음악회를 열기로 했다.
이씨는 “부부 관계는 사랑의 결속”이라고 한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 부부가 행복하게 살지 않았다면 이런 음악회 개최를 생각해 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돈독한 부부애를 살짝 드러냈다.
이들은 “비록 어떤 음악을 해석하는데 있어 견해 차이는 있었지만 음악인의 길을 함께 걸으면서 서로 간의 신뢰는 더욱 두터워졌다”고 말했다.
음악회는 그리움, 로맨스, 고통, 행복 등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씨는 무대에서 러브 스토리의 주제가, 사랑의 기쁨, 세레나데 등을 부르고 부인은 피아노를 연주한다. 노래와 피아노 연주에 시 낭송이 곁들여 진다.
입장료는 15, 20, 30달러. 연락처는 (562)402-0460
부부 음악회를 갖는 이종헌·홍영례씨.
흥부 놀부
뮤지컬 ‘흥부 놀부’
정동극단…연출 강운식씨
29일까지 정동 아트홀
‘연극은 무조건 재미가 있어야 한다.’ 정동 극단의 상임 연출가 강운식씨의 연극에 대한 지론이다.
그래서인지 극단이 창단 이후 두 번째 무대에 올린 ‘흥부 놀부’는 관람객들에게 대단한 웃음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가정의 달 공연으로서 시기도 적절하다.
‘흥부 놀부’는 전래 동화 ‘흥부와 놀부’를 토대로 했다.
잘 알다시피 권선징악이 주제인데 ‘흥부 놀부’는 춤과 노래가 가미된 뮤지컬이다. 공연 시간은 50분.
지난 7일 공연이 열렸던 LA 정동 아트홀(505 S. Virgil Ave.)에는 60여명의 어린이를 포함, 100여명이 모였다. 뮤지컬의 장면을 쫓는 아이들의 눈빛은 즐거움으로 가득 찼다.
강씨는 “한국말을 잘 모르는 아이들의 반응이 궁금했는데 똑 같이 즐거워한다는 사실에 힘을 얻었다”며 “뮤지컬이 미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한인 2세들에게 한국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알려주고자 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연극에 대한 강씨의 다른 지론은 ‘프로와 아마추어 연극인 간의 차이는 연습량에 달려 있다’는 것.
이번 뮤지컬에는 모두 6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한국의 극단 ‘사조’ 출신으로 3년 전 LA에서 ‘혹 뿌리 영감과 도깨비 방망이’를 무대에 올렸던 그는 “배우들이 지난 두 달 동안 죽어라 연습에 매달렸다”며 뮤지컬이 분명 볼거리임을 암시했다.
29일까지. 공연 시간은 월∼금요일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6시이며 연락처는 (213)387-5040
▲ 정동 극단의 상임 연출가 강운식씨. <신효섭 기자>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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