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에 전시된 호주의 박제 동물군.
LA 자연사 역사 박물관 전시회
UCLA 지질학 교수 저서 ‘붕괴…’ 토대로
과거 존재했던 어떤 문명은 왜 번창했으며 소멸했는가?
제어드 다이아몬드 UCLA 지질학과 교수는 환경 파괴, 급격한 기후 변화, 적대 관계를 유지했던 이웃의 존재, 환경 문제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 등을 소멸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97년에 저술한 책 ‘총, 세균, 그리고 강철 : 인간 사회의 운명’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학자다. 그는 최근 ‘붕괴 : 사회는 어떻게 실패 혹은 성공의 길을 선택했는가’란 제목의 책을 내기도 했다.
‘총.....’이 사회의 형성 과정을 다루었다면 ‘붕괴’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소멸 원인을 연구한 책이다.
지난 1일 LA 자연 역사 박물관(900 Exposition Bl.)에서는 사회와 환경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전시회가 시작됐다. 전시회의 제목은 ‘붕괴’로 박물관 측은 다이아몬드 교수의 책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었다.
박물관 측은 “박물관의 주요 임무는 세계적인 걸작품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사회 이슈를 고찰하는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는 박물관의 임무에 가장 부합되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현대 사회는 과거에 사회를 파괴했던 똑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절박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는다면 현대 사회도 소멸의 길을 걷지 않을 수 없다. 입장료는 성인 9달러, 학생 및 시니어 6달러 50센트, 어린이(5∼12세) 2달러. 내년 1월 15일까지. 연락처 (213)763-3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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