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대학이 교내 안전강화를 위한 총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하와이대학은 올해 초부터 지적됐던 교내 음주문제와 함께 학교 주변에서 성폭행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자, 지난 1월부터 이를 해결하기위해 학교와 커뮤니티가 함께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해결책을 검토해왔다.
그 결과 지난달 19개의 대책안이 나왔으며, 학교측은 이들 방안을 모두 추진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학교측이 시행할 교내규칙은 음주교육 프로그램과 주말 밤의 건전한 프로그램 마련 등의 예방책에서부터 기숙사 음주규정을 어기면 부모에게 통보하는 규칙, 규칙을 여러차례 어기면 기숙사에서 쫓아내는 ‘삼진아웃’ 법칙까지 다양하다.
삼진아웃제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늦어도 가을학기까지는 확정 시행할 예정이다.
하와이대학측은 또한 교내 안전강화를 위해 시큐리티 인원을 늘리고, 효과적인 단속을 위해 시큐리티가 규칙 위반자에게 소환장을 발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하와이대학 마노아캠퍼스 학부모협의회장 테레사 위 박사는 학교당국이 교내안전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대책을 마련해서 다행이라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하와이 대학에서 소셜웍을 전공하는 한 대학원생은 알코올이나 마약은 범죄보다는 병으로 보아야 한다며 처벌보다는 예방이나 치료 프로그램 마련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와이대학 마노아캠퍼스 학부모협의회는 5월 22일 오후 1시 리워드 커뮤니티칼리지에서 모임을 갖고, 학부모가 하와이대학 안전에 어떻게 동참할 수 있는지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학부모협의회는 특히 올 가을학기에 입학하는 신입생 학부모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고 있다. <김용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