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 배우로 시작 “열심히 배울것”
그레타 이씨, 유명극단 시카고 스테펜울프 입단
미 연극계에 한인 샛별이 출현했다. 그레타 이(22·사진)씨는 최근 시카고 스테펜울프 극단에 입단, 연극계의 새로운 유망주로 떠올랐다. 스테펜울프는 전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극단이라 이씨의 출발이 예사롭지 않다.
극단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일본 작가 하루키 무라카미의 단편 소설을 각색한 연극 ‘지진이 일어난 다음에’(After the Quake)를 공연한다. 소설은 지난 95년 일본 고베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후 일본에서 벌어진 각양각색의 변화를 담고 있다.
이씨는 일단 대역 배우(understudy)로 극단에 입단했다. 그는 “다른 배우들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무대에 서지 못할 경우 이들의 역을 대신하게 된다”며 “‘지진이 일어난 다음에’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적어도 몇 차례 공연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명 연극 전문 극단에서 본격적으로 배우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이 앞으로 출중한 연기자로 성장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명했다.
이씨는 찰턴 헤스틴 등 명배우를 배출한 시카고 노스웨스턴대 연극학과에서 연기자로서 단단한 기초를 다졌다. 또한 고교(LA 하버드-웨스트레이크) 재학시절 청소년 음악재단 주최 성악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고 그가 주장을 맡았던 학교 댄스팀은 전국 고교대항 댄스 경연대회에서 1등을 휩쓰는 등 일찌감치 예술적 재능을 과시했다.
LA 한인타운에서 개업하고 있는 이종걸 재활전문의와 제인 이씨 부부의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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