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뮤지컬 ‘창수’가 6월 3일 LA 윌셔 이벨 극장에서 공연된다.
한국 전통문화 멋들어지게
대학생들로 결성된 단체
올해로 20주년 맞아
배우·스태프등 100명 참여
6월3일 윌셔이벨 극장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어머니를 버린 신하와
신분 위장한 공주의 사랑
전통무 곁들인 뮤지컬
UCLA의 ‘한울림’이 영어 뮤지컬 ‘창수’를 6월3일 오후 7시 LA의 윌셔이벨 극장(4401 W. 8th St.) 무대에 올린다.
지난 4월 UCLA 캠퍼스 내 로이스홀에서 초연됐으며 이번이 두 번째. 로이스홀 공연은 1,800여명의 관람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우는 기대 이상의 성황을 보임으로써 ‘창수’는 짜임새 있는 작품으로 이미 검증이 끝난 셈이다.
‘하나의 소리’ 혹은 ‘큰 소리’란 의미를 갖고 있는 ‘한울림’은 UCLA에 재학중인 한인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문화 서클로 회원들은 한국 문화와 풍습 배우기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남가주 한인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클은 매년 4월 캠퍼스에서 문화의 밤 행사를 가져왔다. 행사는 한국 전통 무용 공연 등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꾸며져 치러졌다.
미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한인 2세들에게 멋들어진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계승하고 피부색이 다른 학생들과 이를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울림’은 올해로 결성된 지 20주년을 맞았다. 회원들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뭔가 색다른 문화 행사를 개최하자고 입을 모았으며 이 결과로 탄생한 것이 ‘창수’다. 뮤지컬은 한마디로 ‘한울림’ 20년 활동의 결정체다. 지금까지 미 전역에 산재한 한인 학생 서클이 만든 공연 예술 작품으로는 최대 걸작이다.
‘창수’의 배경은 고려시대. 주인공 창수(황도연)는 궁궐 신하로 연로한 어머니를 깊은 산 속에 버렸으며 이를 비밀로 간직하고 살아간다.
주변의 강대국이 조만간 쳐들어 올 것이라는 사실을 간파한 왕은 무남독녀인 미나 공주(이벳 민)의 신변이 위태로워질 것을 우려, 아무도 모르게 공주를 궁궐 시녀의 신분으로 위장시킨다. 서로만의 비밀을 간직한 이들 남녀는 사랑을 나누게 된다.
주인공에서 단역을 맡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공연 무대에 오르는 배우만 65명이며 스태프를 포함하면 1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창수’를 만드는데 혼연일체가 됐다.
‘창수’는 탈춤, 부채춤 등 한국의 전통 문화와 현대 문화 및 코리안-아메리칸들의 의식이 어울린 뮤지컬이다. 제작을 맡았던 박선영(정치학 전공)씨는 “‘창수’는 관람객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해 무한한 자긍심을 안겨 주는 뜻 깊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입장료는 10달러. 연락처는 (310)894-1092 영어 혹은 (310)938-2468 한국어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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