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노프 피아노 경연대회에 참가하는 송세진씨가 2일 LA 동부교회에서 연습하고 있다.
라흐마니노프 국제 피아노 경연대회
한인 송세진씨 참가
92년 러시아로 유학
차이코프스키 음악대학원 재학
한국등 13개국 35명 기량 겨뤄
16~17일 디즈니 콘서트홀
러시안 페더럴 심포니와 협연
2005년 라흐마니노프 국제 피아노 경연대회가 3일 LA 코닥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라흐마니노프는 러시아 전통 낭만주의의 마지막 작곡가이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그의 수많은 피아노곡과 가곡은 낭만주의 음악의 전형을 표현하고 있다.
대회에는 한국 등 13개국에서 차세대(18∼28세) 피아니스트 35명이 참가, 기량을 겨룬다. 대회는 1·2차 예선과 결선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예선은 6∼13일 LA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내 REDCAT(Roy and Edna Disney CalArts Theatre)에서 열리며 결선은 16·17일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서 러시안 페더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진행된다. 시상식은 18일.
대회에 참가하는 한인은 송세진(23)씨 등으로 그 동안 쌓아 올린 실력을 검증 받게 된다.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음악 대학원에 재학중인 송씨는 “실력을 최대한 발휘,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92년 보다 전문적으로 음악교육을 받기 위해 러시아로 유학을 떠났으며 대회 참가를 위해 1일 LA에 도착했다. 최근 본국 문예진흥원에 의해 신진 음악가로 선정돼 오는 7월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콘서트홀에서 바이얼리니스트인 언니 송원진씨와 함께 광복 60주년 기념 공연을 갖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한인 러시아 이민 140주년 기념 연주회를 갖기도 했다.
2002년 패사디나에서 처음 열렸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경연대회 심사위원은 USC 존 페리 교수 등이 맡았다. 페리 교수는 “전세계 클래식 음악계가 라흐마니노프 대회를 주목하고 있다”며 “대회는 유명 피아니스트 배출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대상 입상자에게는 3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며 뉴욕, 모스크바, LA에서 연주할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3일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볼쇼이 발레단의 공연 등 화려하게 치러졌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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