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화가로 유명한 권용섭씨가 미 전국 비경 그리기에 나섰다.
‘독도 화가’ 권용섭씨 새로운 도전 화제
독특한 수묵속사법으로 유명
먹·붓 한자루 들고 전국 누벼
“웅장한 자연의 감동 전달”
가을께 LA서 전시회 계획도
미국의 비경 그리기에 나선 화가가 있다. 그림을 통해 미국 땅에 한국의 얼을 심겠다는 것이 기본 목적이다.
그는 요세미티·그랜드캐년·세코이아팍·옐로스톤·카멜비치 등 전국의 비경을 한국의 수묵화로 화폭에 담고 있다.
한국에서 수묵속사라는 화법으로 독도의 아름다움을 표현, 화가로서 입지를 굳힌 권용섭씨.
“미국 자연의 웅장함은 보는 사람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신비한 곳이 너무 많아 발길이 급합니다.”
권씨는 미국의 비경을 힘닿는 대로 화폭에 담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해 9월 미국에 건너왔다. 미국은 넓은 곳이지만 전국 방방곡곡의 비경을 그림으로 남기겠다 것이 그의 소망이다.
지난 20년간 한국의 산천과 브라질·필리핀·중국·호주·뉴질랜드 등 지구의 오지를 돌아다니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렸던 그의 열정과 순발력이 이번 시도의 원천.
한국의 전통 재료인 먹과 한 자루의 붓으로 현장의 감흥을 그림으로 남기고 있는 그는 “자연의 신비는 보는 각도에 따라 새로운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1988년 5일 동안 금강산을 답사하며 100여 점을 스케치, 현지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2000 년 경찰청 초대전은 동해의 넘실거리는 파도 위에서 낭만적인 시각으로 그린 스케치를 토대로 완성된 독도 그림만으로 전시장을 채웠다. 평양의 모습을 소개한 평양 풍물전으로 그는 본국 화단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했다. 이들 전시회는 그만의 독특한 수묵속사법 때문에 가능했다.
그는 미국에 온 이후 틈만 나면 미국의 비경을 찾고 있다. 때로는 화가인 부인 여영난씨와 두 딸이 동행함으로써 부수적으로 가족간에 돈독한 사랑을 확인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요세미티와 그랜드캐년 그리기는 완료됐다.
권씨는 “이번 작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큰 걸림돌은 만만치 않게 들어가는 경비를 조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한 명소의 그림 그리기가 끝나면 현장에서 전시회를 열어 경비를 충당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여행을 즐기고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스케치 기행단으로 묶어 신비의 명소를 찾기로 했다.
그의 비경 그림 전시회는 오는 가을쯤 LA에서 그림애호가들과 조우하게 된다. 연락처 (310)938-7450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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