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킷샙 카운티 60대 부부, 불법감금·폭행 혐의로 체포
10세 손자 맨발바람으로 탈출…8세 여동생도 구조돼
입양한 손자와 손녀를 결박하고 폭력을 휘두르며 굶긴 한 킷샙 카운티의 한 60대 부부가 경찰에 체포됐다.
킷샙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12일 새벽 4시30분 경 내복만 입고 비를 맞으며 맨발로 길거리를 방황하던 한 소년(10)을 이웃의 신고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조부모의 집에서 탈출했다는 이 소년의 진술을 듣고 아이의 몸을 확인한 결과 결박당한 자국과 전신에 심한 멍이 들어 있어 즉시 이 소년의 양 조부모로 밝혀진 60대 노부부를 체포, 카운티 교도소에 구금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조사 결과 이 소년과 입양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여동생(8)이 이들 노부부에게 자주 결박당한 채 매를 맞아 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입양하지 않은 다른 친손자는 폭행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프국은 이 소년이 사건 당일 뒤로 묶여 있던 줄을 간신히 풀고 유리창을 부수고 탈출했으며 이들 노부부를 체포할 당시 소년의 진술대로 여동생(8)이 결박당한 채 방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브레머튼 해리슨 병원으로 이송된 이 두 아이의 건강상태는 생명에는 위협이 없지만 오랫동안 칩과 조각얼음으로 연명해 영양실조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들 노부부에 각각 1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고 불법 감금 등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이 소년의 양부모와 이 소년이 양 조부모와 살게된 이유에 대해서는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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