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선이 뜨거운 하와이에서 자동차 틴팅은 필수. 그러나 너무 진한 차창 틴팅에 대해서는 경찰당국이 엄중 적발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놀룰루 경찰당국은 지난 1월부터 틴팅 위반에 대한 범칙금을 97달러에서 287달러로 3배나 올려 속도위반이나 안전벨트위반 범칙금보다 틴팅 위반에 대한 운전자들의 주의가 더욱 더 요구된다.

호놀룰루 경찰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총 1,376건의 틴팅 위반차량을 적발했다고 밝히고 올해 약 4,000여 건의 위반차량을 적발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3년 틴팅 위반차량은 총 4,358대이며 2004년에는 총 2,934대였다.
하와이 자동차 틴팅 제한 법규는 약 22년 전에 만들어졌다.

그러나 9,000대 이상의 차들이 자동차 창문 틴팅 위법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라이트 미터’가 보급된 2003년부터 적발됐다.

현재 경찰관들은 100개의 라이트 미터로 자동차 창문 틴팅 위반을 집중 단속하고 있는데 틴팅위반 차량은 차량안전검사에서도 부적합 판결을 받아 검사에 통과하기 위해서는 다시 합법적인 틴팅을 해야 한다.

알스 틴팅의 사장 알 토드는 “틴팅 위반 벌금이 너무 높게 책정됐다”며 “왜 속도위반보다 틴팅위반 벌금이 더 비싼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문했다.

하지만 더그 밀러 호놀룰루 경찰국장은 “틴팅은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틴팅을 어둡게 한 차들은 밤에 시야를 확보하는데 제한을 받아 운전하기 어려워 다른 차량들이나 통행자들에게 위험하고 또한 밖에서 차 내부를 보기 힘들어 경찰들이 검문을 할 때 차 안에서 무기를 숨길 경우 경찰관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틴팅가게가 고객들에게 불법틴팅을 했을 경우, 업주는 537달러의 벌금을 내야하며 위반한 차량에 대해 무료로 다시 합법적인 틴팅을 해 주던지 아니면 틴팅 값에 대한 배상을 해야 한다.

<주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