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대학생들은 올 가을학기에도 학교근처에 집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하와이대학의 올 가을학기 등록생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며 하와이퍼시픽대학과 샤미나이드대학도 최소한 지난해와 유사한 수의 학생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숙사 수용인원이 한정되어 있는 가운데 최근 몇 년간 등록학생수가 증가하면서 외국이나 미 본토에서 온 학생들이 주거지를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까지 통학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와이대학은 매년 증가하는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 2007년까지 기숙사에 700개 룸을 추가하고, 2010년까지는 2,000개 룸을 추가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으나 올해에는 기숙사 난 해소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2만여명의 재학생이 등록한 하와이대학은 현재 3,000여개의 기숙사 룸을 갖추고 있으며, 기숙사 입주를 원하는 학생들을 모두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입생 우선원칙등 기준을 세워놓고 기숙사를 배정하고 있다.

하와이대학 기숙사에 우선적으로 입주하기 위한 순서는 1, 2학년 교환학생, 캠퍼스에서 먼 지역에 사는 로컬학생, 본토학생, 국제학생, 그리고 캠퍼스에서 가까운 곳에 집이 있는 학생 등의 순서이다. 그러나 우선권이 있는 학생이라도 신청이 늦으면 순서가 뒤로 밀리게 된다.

캠퍼스 주변의 부동산 소유주나 학생들에게 룸을 제공하기 원하는 부동산 에이전트는 전화 956-7356으로 신청하거나, 웹사이트 www.housing.hawaii.edu/och 를 통해서 신청하면 된다.

<김용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