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달라스 관계자는 현재의 단기금리 인상 과정이 야구의 8회말 정도에 해당된다며 금리인상이 조만간 중단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의 고유가에 불구하고 예상보다 낮게 발표된 5월 생산자 물가와 소비자물가지수 결과는 인플레를 사전에 막기위한 FRB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필요성을 낮췄다. 또 지속적 단기금리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10년 만기 국채의 이자가 작년보다도 낮아진 상태에서 지속적인 단기 금리의 인상은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낮아진다는 ‘역이자율’(Inversed Yield Curse) 환경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 비정상적인 장단기 금리 환경이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온다는 것을 아는 FRB로선 계속적 단기 금리의 인상이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추가 인상이 중단된다면 증시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도표 1 금리인상 중단과 증시>
금리인상 S&P500 S&P500 주가 수익률
중단시점 6개월 수익율 12개월 수익율 P/E RATIO
1984년 7월 +15.06% +31.61% 11
1987년 9월 -17.80% -20.91% 19
1989년 2월 +25.84% +5.51% 12
1995년 2월 +17.76% +24.72% 16
2000년 5월 -11.33% -17.26% 29
평균 +5.46% +6.91%
<도표 1>에서 보듯 지난 20년간 단기금리 인상이 중단된 시점에서 6-12개월간 S&P500 지수 기준으로 증시는 일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물론 증시 최대의 1일 폭락을 보인 ‘블랙 먼데이’가 있던 1987년과 나스닥 버블 붕괴와 9.11사태를 맞은 2000년의 예외를 볼 수 있으나 이 기간 주가 가치를 나타내는 주가수익률(PER)이 역사적 평균치인 17보다 높은 수준인 점을 감안한다면 외부적 요건이 없었더라도 당시의 기업 수익율 대비 높은 주가 가치는 추가 주가 상승을 어렵게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물론 과거의 자료를 가지고 미래의 결과를 정확히 예측할 순 없겠지만, 현재의 S&P 500대 기업의 평균 PER이 약 16인 점을 고려하고 최근 발표된 1분기 기업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기대치를 초과 달성한 상황을 감안한다면 앞으로의 증시가 기대된다고 보겠다.
<도표 2 좁은 장단기 금리 격차와 증시>
장단기 금리 S&P500 S&P500 P/E RATIO
1% 미만 6개월 수익율 12개월 수익율
1989년 1월 +12.70% +21.89% 12
1995년 5월 +12.70% +25.87% 17
1997년 10월 +23.89% +21.48% 22
2000년 2월 +10.87% -3.31% 30
평균 +15.03% +16.48%
<도표 2>에서보듯 현재와 같이 장단기 금리 격차가 1% 미만으로 낮아졌을 때 증시는 일반적으로 역사적 평균치를 크게 상회한 증시 수익률을 나타낸다.
따라서 최근 몇 주 필자가 본 기고를 통해 설명한 대로 현재의 경제 및 기업의 펀더멘탈이 올 하반기 증시 상승장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데다, 단기 금리 인상이 중단되고 장단기 금리 격차가 낮게 유지된다면 올 하반기 상승장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고 본다. 단 다소 등락폭이 큰 상승장이 예상됨으로 단순한 ‘buy, hold’ 전략 보다는 점진적 부분구매와 적절한 이익 챙기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러셀 이
(310)544-3687
<시티그룹 스미스바니 투자담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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