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 의해 옮겨지는 뇌염의 일종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260명이 목숨을 잃었을 정도로 치명적인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금년 주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모기에 물린 후 3일-14일후에 그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해 텍사스주에서는 101 개 카운티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40 개 카운티에서만 양성 감염으로 나타났다. 감염은 모두 119명, 그 가운데 8명이 사망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죽은 어치새, 까마귀, 참새 등 조류를 통해 확산되며 모기를 매개로 인체에 감염된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20% 정도가 독감과 비슷한 두통과 고열로 의식을 잃거나 근력이 마비되는 증세를 보인다.
현재 주 보건당국에 의해 웨스트나일 모기 서식지를 중심으로 집중적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주 보건당국은 저녁 땅거미가 질 때 혹은 아침 먼동이 트기전 모기가 극성을 부리므로 이때 야외 활동을 하려면 반드시 긴팔이나 바지를 착용하고 모기방충제를 뿌려 모기의 접근을 방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자의 77%가 방충제를 뿌리지 않았음을 주지시켰다.
미 질병통제센터(CDC)가 추천하는 민간요법 방충제는 방향성 상록수의 레몬 기름이나 피카리딘을 권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 모기는 주로 오래된 고인물이 있는 빈 깡통, 낙수물통, 타이어 속, 양동이, 화분 받침대, 애완동물 물통, 습기 찬 나무구멍 등에 서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