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래스카 당국, 구제기관에 야생동물 조리 금지 지시
사냥꾼들이 개별적으로 기증하는 여우·물개 등도 안돼
설사 등 일으키는 선모충 득실
곰, 여우 등 야생동물의 고기를 기증 받아 무숙자들의 급식에 사용해온 알래스카주 구제기관들이 앞으로 이들 공짜 고기를 사용할 수 없게됐다.
무숙자 센터들은 그 동안 포획한 곰, 여우, 물개 등을 사냥꾼들로부터 받아 햄버거, 스파게티, 고기 찜 등을 요리해 무숙자들에게 제공해 왔었다.
그러나, 주정부 식품안전 당국은 사냥한 야생동물의 고기가 식용으로 안전하기 않다며 절대로 무숙자들에게 요리해 먹이지 말라고 금지했다.
알래스카주 질병 조정 및 예방 센터는 곰 등 야생동물의 고기에는 설사, 구토, 호흡기 장애,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선모충 균이 득실대기 때문에 식용으로는 부적합하다고 경고했다.
주 농무부는 야생 동물을 잡아서 식용으로 사용하려면 반드시 검역을 마치고 철저한 가공과정을 거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무숙자 센터들은 그런 법이 있는 줄조차 몰랐다며 일주일에 서너 번씩 들어오는 곰 고기를 사용하지 못하면 당장 무숙자들의 단백질 공급이 막연하다고 하소연했다.
주노의 무숙자 센터 글로리 홀의 제타 휘태커 사무장은 야생고기 사용을 금지시키면 한해 예산 4천5백 달러의 예산으로는 무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기 불가능하다며 곰, 여우 등 야생 고기를 주정부가 검역하고 가공해 주도록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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