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제니퍼 타팡씨, 올해‘Mrs. 워싱턴’왕관차지
전문모델 겸 주부대학생…한우리 축제서 안내역도
워싱턴주의 각종 행사에서 미의 사절로 활동하는 워싱턴주의 공식 최고 미녀가 된장찌개를 즐겨먹는 반 한인임이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달 개최된 한우리 축제에서 뛰어난 미모와 세련된 매너로 방문객들을 맞아 많은 눈길을 끌었던 제니퍼 타팡씨(27)가 장본인이다.
타팡씨는 지난 4월 24일 모지스 레이크에서 열린 올해의‘Mrs. 워싱턴’선발대회에서 각 지역을 대표한 20여명의 늘씬한 금발미녀들을 물리치고 최고 미녀로 뽑히는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2001년 처음 이 대회에 도전, 아깝게 2위에 머문 타팡씨는 이후 모친 김영숙(56)씨의 적극적인 권유로 플로리다주 대회에도 두 차례 출전했으나 역시 2∼3위에 만족해야했다.
올해 4번째 도전에서 왕관을 차지한 타팡씨는 각종 자선모금이나 친선행사에 워싱턴주를 대표해 참석하는 한편 수잔 G. 코멘 유방암재단의 기금모금 행사 등 커뮤니티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대학에서 온라인과정으로 비즈니스를 전공하는 타팡씨는 오는 9월 캘리포니아주 팜 스프링스에서 개최되는‘Mrs. 아메리카’ 대회 참가준비에 여념이 없다.
유명 모델회사인 NGM 엔터프라이즈의 모델 대변인(spokesmodel)이기도한 타팡씨는 주로 워싱턴주·오리건주·캐나다 등 서북미와 플로리다 등지에서 모델활동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내달 16∼17일에는 마이애미에서 열리는‘제니퍼 로페즈 패션쇼’에도 출연한다고 그녀는 귀띔했다.
워싱턴주에서 태어나 5살 때 미군인 아버지를 따라 가족이 한국으로 이주해 4년 간 살기도한 그녀는 일본에서 인터내셔널 아카데미 고교에 재학 중이던 16세부터 모델활동을 시작했다.
일본계 폴리네시안으로 베트남 참전용사인 부친의 성은‘워싱턴.’30여년 간 군복무 후 97년 은퇴, 현재는 부모가 스파나웨이에 거주하며 일본의 한 휴양지 섬에서 B&B 숙박업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모친 김씨가 지난해에야 미국시민권을 취득했다고 밝힌 타팡씨는 자신에게 온갖 정성을 다 쏟고있는 어머니는“최고의 친구이자 보호자”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에 근무하는 남편 데이빗 타팡(33)과 7년 전 결혼, 노엘(6)과 릴리(4) 등 두 딸을 둔 그녀는 남편과 두딸이 된장찌개를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남편과 테니스를 치거나 바디빌딩으로 몸매를 관리한다는 타팡씨는 앞으로 비즈니스 마케팅 분야의 석사학위도 취득해 전문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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