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신세대 전문 의류체인점이 전미 의류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업계의 새로운 프론티어로 급부상하고 있다.
10∼2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영맨 패션의류 체인점인 ‘어게인스트 올 아즈’.(Against All Odds(AAO)·사장 김광원)가 바로 그곳이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는 AAO는 지난 1996년 뉴저지 윌로우 브룩 샤핑몰 내에 1호점을 오픈 한 이후 현재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 펜실베니아, 메릴랜드, 커네티컷, 캘리포니아 등 미주 7개주에 모두 4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처음 진출한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반년도 안된 사이 2개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현재 3번째 매장을 준비하고 있는 등 폭발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처럼 매장의 급격한 확장에 따라 매출도 연평균 150% 꼴로 성장하면서 2001년 2,500만달러 이던 매출이 2003년에는 5,500만달러, 2004년에는 7,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억달러로 ‘에픽’(EPIC)과 ‘데모’(DEMO) 등 미국의 대표적인 신세대 체인점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AAO의 눈부신 활약상은 지난 2000년도 미국의 유력 남성의류 저널인 ‘DNR’로부터 미국내 ‘최우수 영 패션 의류 판매업체 톱 10’에 선정, 이미 미 의류업계로부터 인정받고 있다.최근에는 한국의 패션 잡지인 ‘패션비즈’의 집중 조명 덕분에 AAO의 유명세는 한국에서도 위력을 떨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AAO가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차별화’라는 원칙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넓지만 경쟁이 치열한 분야인 의류 판매시장에서 신세대의 새로운 유행 흐름을 정확히 읽어내고 10∼20대 젊은 층 소비자들을 사로잡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에코’(ECHO), ‘프레드 페리‘(FRED PERRY), ‘팻팜’(PHAT FARM), ‘션존‘(SEAN JOHN), ‘로카웨어’(ROCAWEAR), ‘에니체’(ENYCE) 등 대표적인 어번웨어 브랜드를 비롯 ‘폴로’, ‘라코스테’. ‘마리테프랑소와저버’ 등 유명 스포츠웨어 브랜드를 총망라하고 있을 뿐 아니라 모자, 액세서리, 신발 등 패션 소품을 취급, ‘원스탑 샤핑’을 가능하도록 꾸몄
다.또 다른 비결은 바로 품질경영이다.
제품 선정에서 서비스, 실내장식 하나까지도 젊은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과 색상의 최고급 인테리어로 고객들에게 믿음을 심어왔다.
특히 팻팜의 설립자인 러셀 시몬스와 로카웨어의 데이먼 데쉬 등 그동안 유명 인사들을 스토어로 초청하는 이벤트와 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로 고객들에게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뉴저지 무나키에 5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물류 센터를 갖추고 공급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과 자체 개발한 전산매장관리(POS) 시스템을 갖추고 매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도 타 경쟁업체보다 한 발 빠르게 고객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AAO의 향후 목표는 2009년까지 미 전역에 매장수를 200개까지 확대하고 현재 1,150명의 직원을 5,000명까지 늘려 명실상부한 미국 제일의 신세대 패션의류 전문 체인점으로 자리 잡는 것.올해 캘리포니아에 뿌리 내리기 작업을 마치고 내년부터 버지니아, 미시간, 텍사스 등 본격 미 전역을 대상으로 한 영업망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광원 사장은 ”무한 경쟁시장인 미 의류 소매시장에서는 패션을 미리 읽는 안목과 철저한 고객 관리가 가장 중요한 무기“라며 ”미국 최고의 신세대 패션 의류업체란 AAO의 꿈을 향해 직원들과 똘똘 뭉쳐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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