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방학이라는 말을 거부하는 학생들이 있다.
새크라멘토 한인 장로교회(목사 박춘배)가 운영하는 노인대학이 여름방학에 들어가자 노인대학 학생들은 못내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18일 가진 종강 식에서 박 목사는 즐겁고 유익한 대학 생활이 삶에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자원 봉사자들의 훌륭한 활약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고령화되어 가는 한인사회에 깊은 관심을 촉구하며 후반 가을 학기에 진행될 각종 프로그램을 위한 예산 마련을 이미 해놓고 있다고 설명하고 노인대학의 내실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여름 방학을 맞아하여 아쉬움을 토로하는 노인 대학 학생들을 위해 OZ 갈비(대표 김영자) 한식집과 한인 장로교회가 지난 11, 18일 양일 간 노인들에게 점심을 각각 대접하고 위로했다.
매주 토요일만 기다리며 살았다고 말하는 노인대학 학생들은 자원 봉사자들과 노인대학 프로그램을 진행해준 학교 관계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학교 생활이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고 말한 신인선 할머니와 성경을 쉽게 가르쳐 줘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말하는 박숙자 할머니의 소감에 대부분의 노인 대학 학생들은 공감을 표하며 가장 즐거웠던 세미나는 한국 무용을 접목한 에어로빅 시간을 꼽아 여가 선용에 대한 높은 관심을 짐작케 했다.
노인대학은 오는 9월 17일 가을 학기를 시작하며 관심 있는 지역 노인들의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고 이성호 학감과 이경상 총무는 말했다.
노인대학 연락처는 전화 (916) 361- 1019, 363- 292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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