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변호사,‘아름다운 재단’시애틀 지부 추진
샌프란시스코에 미주 첫 재단 설립…뉴욕에도 계획
서구식‘인다우먼트(endowment)’기부문화 제도를 한국에 도입해 ‘아름다운 재단’을 설립한 박원순 변호사가 시애틀 한인사회도 전문적 재단을 통해 한인사회 기금을 확보, 후세에 영원히 남겨주도록 권유했다.
검사 직을 버리고 인권변호사와 참여연대 사무처장으로 사회운동에 투신한 후 6년 전 한국에‘아름다운 재단’을 창설한 박 변호사는 지난 22일 시애틀을 방문, 이제 100년 역사의 한인 이민사회도 미국식 개념의 전문 재단을 구성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스탠포드 대학 방문교수로 작년부터 샌프란시스코에 체류중인 박 변호사는 ‘메이크 어 위시(Make a wish)’,‘트라이앵글’, ‘유나이티드웨이’등 미국 재단과 유대계 커뮤니티 재단 같은 시민들에 의한 커뮤니티 재단이 미국사회 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미국과 유럽에는 커뮤니티 재단이 수십∼수백개 씩 있지만 유독 한국과 일본에만 전무한 실정이라며 ‘아름다운 재단’에 현재 누적된 60억원 가운데 30억원이 인다우먼트로 적립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 미주지역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북가주 아름다운 재단(이사장 이연택)’의 최용오 상임이사는 “한인사회에 생소한 재단이어서 한인 및 한인 단체들의 반응이 조심스러웠으나 부모나 자녀들 이름을 딴 구좌를 설정하는 등 예상외로 반응이 높았다”고 말했다.
뉴욕에도 재단설립을 추진중인 박 변호사는 평소 친분이 있는 정상기 변호사(전 한인생활 상담소장)의 주선으로 이진경 생활상담소장, 이익환 워싱턴 대학 한국학 살리기 위원장 등에게 시애틀 재단 설립의사를 피력했다.
북가주 아름다운 재단은 기부방법을 일반 기부, 일생동안 자신의 기부구좌에 기부할 수 있는 펀드, 기획기금 등으로 구분했으며 기획기금에는 △미주한인사회 연구기금 △차세대 지도자 양성기금 △타 커뮤니티 지원기금 △공익 변호기금 △한국학교기금 등을 설정해 놓았다.
/김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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