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피 주 재무장관, ‘서민이 페라리 구입하는 격’지적
SMP 추정 건설경비의 5배 넘는 114억달러 필요
시애틀 모노레일 당국(SMP)이‘모자라면 모자라는 대로’ 모노레일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지 이틀만에 워싱턴주 재무부 장관이 건설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라며 백지화할 것을 촉구했다.
마이크 머피 장관은 SMP가 총 21억 달러로 우선 모노레일 프로젝트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자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보다 5배가 많은 114억 달러나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예 없던 일로 하는 것이 낫다고 지적했다.
머피 장관은“수십만 달러 짜리 페라리 자동차를 서민들이 구입할 수 없듯이 이 프로젝트는(우리 주민들에게는) 부담스럽고 불가능하다”며 SMP 위원회의 누군가가 용기 있게 현실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이언 손택 주 감사관과 함께 SMP가 주 시공사와 수정된 계약을 채결하기 직전인 7월8일 모임을 갖고 이 같은 의견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머피 장관은 SMP가 착공만 하면 향후 공사비는 모노레일 건설 채권과 주민들로부터 거둬들인 자동차 등록세로 채울 수 있다고 말하지만 향후 지역 경제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없는 마당에 중간에 공사가 중단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SMP의 조엘 혼 사무국장은“모노레일 건설은 시애틀 지역의 1백년을 내다보고 달성돼야 할 문제”라며 현재 시애틀로의 인구 유입 등을 고려하면 건설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시애틀 시의회는 머피 장관이 밝힌 천문학적인 건설비용에 경악하고 일단 다음달로 예정된 시의회 외부 조사결과를 살펴본 후 모노레일 건설에 관련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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