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C, 메리스빌 대신 선정…8만석 규모, 2007년 착공
연간 1억2천만달러 경제 파급효과…교통문제 걸림돌
지난해 시애틀 북쪽 메리스빌에 NASCAR 자동차 경주장 건설을 추진했다가 포기한 플로리다주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ISC)사가 다시 시애틀 서쪽 퓨젯 사운드 건너편의 브레머튼에 더 큰 규모의 경주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ISC는 브레머튼 국립공항 인근 950 에이커의 대지에 8만석 규모의 자동차 경주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고 워싱턴 주의회가 이 계획을 승인하면 2007~2008년 총 길이 1마일 가량의 경주장 트랙 공사에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ISC 부사장 겸 브레머튼 프로젝트 팀장인 그랜트 린치는 이 공사에 2억5천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며 메리스빌의 경우와 달리 새로운 징세 조치가 필요 없다고 밝혔다.
린치는 특히, 자동차 경주장이 워싱턴주와 킷샙 카운티에 연간 1억2천만 달러의 경제 파급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며 경주장 비즈니스가 잘 되면 수퍼보울에 맞먹는 엄청난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교통문제가 이 계획의 큰 걸림돌인 것으로 지적됐다. 시애틀이나 타코마 지역에서 이 곳에 오려면 2차선인 3번 주도를 이용하거나 페리(4개 노선) 또는 비행기를 이용해야한다. 경주장 건설에 따른 도로시설 개선은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ISC는 지난해 9월 I-5 고속도로변의 메리스빌 인근에 7만5천석 규모의 경주장 건설계획을 제시하고 2억5천만달러의 공사비 가운데 2억달러를 주정부에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주민 및 환경단체의 강력한 반대와 당국의 시큰둥한 반응으로 포기한 바 있다.
이 지역 출신인 팀 셸던 주 상원의원은“ISC가 스노호미시 카운티 당국과의 메리스빌 계획 협상에서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며 이 계획이 주의회에서 승인 받을 가능성은 50-50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레머튼 인근의 셸던에 거주하는 브랫 오웬 부지사는 이 지역의 교통개선에 드는 경비가 매리스빌 경우와 비슷하고 토지수용 문제도 훨씬 간단하다며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경주장 건설계획을 반대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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