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생활이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또 바쁘다. 이런 중에 정신적으로 제일 갈망하는 것은 외로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 즉 진정한 대화를 나눌 친구다. 진정한 친구로부터 소식이나 편지 한 장 받는 것이 얼마나 정신적으로 위안이 되고 외로움이 가라앉는지 모른다.
이런 마음을 알고 나 있듯 며칠 전 ‘병찬아 잘 있었니, 보고 싶다’라는 편지가 왔다. 프랑스 파리에서 온 친구의 소식을 보자마자 마구 뜨거운 눈물이 쏟아져 두 뺨을 적셨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것처럼 모든 것이 일시에 해갈되었다. 친구의 편지란 절대적인 고마움의 상징이며 기쁨 그 자체라고 생각된다.
가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돈이 아주 많은 사람이 아니라 진정한 친구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해본다. 돈은 경제생활에 필요불가결 한 것이지만 진정한 친구를 우선할 수가 없다. 친구가 곤경에 빠졌을 때 같이 슬퍼하고 구해주고 서로 이해하고 위안해 주는 것이 얼마나 값있는 것인지를 새삼 깨닫는다. 특히 이민생활에서 참다운 친구는 정말 필요하다. 이것들이 우리의 삶을 살찌우고 생활의 활력소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홍병찬 / 워싱턴 문인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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