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택공항 비행기 반입 금지품목 검사 까다로워
검색 전 가방 열면 벌금 1천달러…자동 출국신고도
김승욱 KA 공항지점장 주의 환기
미국서 비싼 라이터를 선물용으로 구입한 한인 또는 한국 여행객들이 시택공항의 짐 검사에서 걸리는 등 낭패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므로 비행기 탑승 시 반입 금지품목을 미리 숙지해둬야 한다고 관계자들이 권유했다.
대한항공의 김승욱 시택 공항 지점장은 9·11 테러사건 이후 라이터는 주머니나 기내 휴대가방은 물론 수화물에도 용납되지 않는 것을 모르고 가방에 넣었다가 적발돼 곤욕을 치르는 한인 탑승객들이 가끔 있다고 말했다.
김 지점장은 귀국하는 한국 여행객들이나 본국을 방문하는 한인들의 인기 구입 상품인 쌍둥이 칼, 스위스 칼 및 일반 공구들은 수화물 가방에 넣도록 당부했다.
그는 간혹‘LA갈비’를 드라이아이스에 채워 가방 밑바닥에 넣어 가는 한인노인들이 있다며 “예전과 달리 한국 세관이 광우병 방지를 위해 갈비나 비프 저키의 반입을 불허한다”고 설명했다.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은 시택공항 도착 후 수화물 검색대를 통과하기 전에 짐 가방을 열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김 지점장은 강조했다.
그는 마약이나 위험물 감시를 위해 검사관들이 여행객들의 일거일동을 주시한다며 짐을 검색대에 올려놓기 전에 가방 지퍼를 열기만 해도 1천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 방문객들이 기내에서 작성해 시택공항 도착 후 제출하는 입국 신고서(I-94)에 이름, 생년월일, 체류 주소, 여권번호 등을 정확하게 기입하지 않은 노인들이 따로 재심사를 받는 등 애를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김 지점장은 말했다.
반대로,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출국자들에게 생소한 절차가 하나 추가됐다. ‘미국방문 출국 프로그램(US Visit Exit Program)’이 바로 그것이다.
미시민권자 및 영주권자를 제외한 모든 여행자들은 탑승게이트 부근에 설치된 신고 키오스크(kiosk)에서 스스로 출국 신고를 하도록 지난달부터 시범 운행되고 있다.
시택공항 S16번 게이트 쪽 에스컬레이터를 올라오면 왼쪽 편에 6개의 터치 스크린으로 작동되는 키오스크가 세워져 있다.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이 키오스크에 ▲미국 비자를 넣었다 뺀 후 ▲왼손 검지 지문, 오른쪽 검지 지문, 얼굴 사진 순으로 찍고 ▲확인서를 받아 탑승하면 출국 기록이 이민국에 자동 보관된다.
시간은 1분 정도면 충분하고 공항직원들이 키오스크 옆에서 도와주고 있다.
항공업계 및 여행사 관계자들은 시택공항이 다른 지역 공항에 비해 검사가 상당히 까다롭다며 한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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