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인 죽이고 싶었다”…1백만 달러 보석금 책정
사건 직전 절도혐의로 경찰에 잡혔다가 훈방돼
무작정 백인을 죽이고 싶어 벨뷰의 뉴포트 고교 테니스 코치를 총격 살해한 흑인 10대가 검찰에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오후 웨스트 시애틀에서 차 안에 있던 마이클 로브(46)를 총격 살해한 샘슨 버히를 1급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히고 살해동기가 인종혐오이기 때문에 형량이 무거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버히에게 1백만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으며 기소된 내용으로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31년형을 선고받는다고 밝혔다.
버히는 평소 친구 및 이웃들에게 백인과 경찰을 죽이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왔으며 사건 당일 도주한 후 하루만인 27일 체포된 직후 경찰에게도 백인을 혐오한다고 말한 사실이 밝혀졌다.
시애틀 경찰은 사건이 일어나기 며칠 전 버히가 자살소동을 일으켰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정신질환 치료약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형의 친구를 폭행해 정신진료를 받았으나 담당의로부터 심각한 정신병이 아니라는 소견을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당일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웨스트 시애틀에서 한 절도사건과 관련해 버히를 잡아 조사했지만 컴퓨터 신원조회 과정에서 그의 이름을 잘못 기입해 그의 전과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훈방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로브는 사건당일 밤 귀가 길에 누군가를 도와주기 위해 웨스트 마지날 웨이의 철로에 차를 세웠다가 버히가 쏜 총탄을 머리에 맞고 현장에서 숨졌다.
로브는 최근 뉴욕의 US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선심을 맡는 등 국제대회 심판이 되기 위해 착실하게 준비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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