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연합교회(UCC·United Church of Christ)가 기독교계에서는 최초로 동성 간 결혼을 공식 인정하는 첫 교파로 기록되게 됐다.
지난 4일 그리스도연합교회 주최 제 25차 총회에서 160만 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는 UCC측이 투표를 통해 향후 동성간 결혼을 공식 인정키로 결정했다.
한편 동성간 결혼을 인정한다는 투표결과가 발표되자 투표 개최장소인 월드컨그레스센터 밖에서 결과를 기다렸던 다수 게이 커플들이 서로 껴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등 축제분위기가 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열린 총회는 UCC측이 매 2년마다 개최해 교단 내 주요 이슈점들을 선별해 투표를 통해 찬반을 결정하는 행사로, 특히 동성간 결혼을 찬성하는 이번 결과는 향후 미국장로교, 연합감리교, 영국성공회 등 기독교 주요교파들에게 큰 파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UCC 회장인 존 토마스 목사는 이번 투표결과와 관련, 이번 제 25차 총회에서의 동성간 결혼을 인정키로 한 것은 자유를 향한 용기 있는 결정이다라고 공식 언급했다.
현재 UCC 회원 중 한명인 전 애틀랜타 시장을 역임한 앤드류 영 목사도 이번 투표 실시 전 동성간의 결혼을 허용해야한다는 뜻을 공식 주장한 바 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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