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커뮤니티 노인복지 탐방(2)--니케이 매너(Nikkei Manor)
▶ 입주자 90%가 일본인 2세…한인노인은 전무
직원이 목욕·세탁 등 도와줘…간호원도 상주
양로병원(Nursing Home)에 들어갈 만큼 중환자 상태는 아니지만 스스로 식사준비나 목욕을 하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한 생활보조(어시스티드 리빙, Assisted Living) 아파트 시설이 곳곳에 있다.
시애틀의 아시안계 노인들을 위한 어시스티드 리빙 아파트로 일본 커뮤니티의 니케이 매너(Nikkei Manor)와 아·태계가 설립한 레가시 하우스(Legacy House)등 2곳이 있는데 모두 다운타운의 국제구역에 위치해 있다.
50 유닛 아파트에 식당, 교육실, 미용실 등을 갖춘 니케이 매너(700 6th Ave. S. Seattle)는 우와지마야 일본 마켓 건너편에 있으며 스튜디오와 원 베드룸 등 3종류의 방에 각 유닛마다 장애자용 샤워시설이 완비돼 있다.
니케이 매너의 빌 콜터 매니저는 입주자중 90%가 일본계 2세 노인들이며 현재 한인 입주자는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입주 노인들은 구내식당(카페테리아)에서 단체로 식사하며 24시간 상주 직원들로부터 세탁·청소·목욕·약복용·화장실 사용 등의 도움을 받는다. 노인들의 건강을 돌봐주며 의사와 가족 간 연결시켜주는 간호원도 근무한다.
또 노인 데이케어, 붓글씨·도자기 만들기·영어 교실·여행 등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이 시설에서 운영돼 노인들의 정신건강 및 여가생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일본계 노인인구가 증가하자 니케이 콘선 재단은 3년 간 커뮤니티 캠페인을 통해 확보한 280만 달러 기금으로 니케이 매너 아파트를 1998년 개설했다. 입주비는 스튜디오의 경우 월 3천여 달러이며 식사는 일본 및 서양식 메뉴로 제공된다. 이 곳에선 주로 영어와 일본어가 사용된다.
입주자 대부분이 메디케이드 수혜자인 레가시 하우스와 달리 니케이 매너는 전체 입주자의 18%만이 메디케이드 수혜자이다.
한인 소셜워커들은 일본인 노인들을 위해 니케이 매너가 있듯이 한인사회에도 한국 음식이 제공되고 한국말이 사용되는 노인 생활보조 아파트가 설립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한인 노인들이 홀로 노인 아파트에서 살다가 갑자기 사망한 후 수일간 발견되지 않은 사건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니케이 매너 입주신청이나 문의는 (206)726-6467로 하면 된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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