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타코마 출신 성범자 납치 등 혐의로 체포
코어달렌 데니스 식당에 나타나 여종업원이 신고
모두 3명이 피살된 아이다호주 코어달렌 살인 사건현장에서 실종됐던 남매 중 누나는 극적으로 발견됐지만 남동생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16일 사건현장에서 실종된 샤스타 그로니(9)를 지난 2일 밤2시 코어달렌의‘데니스’식당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당시 샤스타와 같이 있던 조세프 던칸 3세를 현장에서 납치 등의 혐의로 체포했고 조사 결과 그가 매우 위험한 성범자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FBI는 약 6주간 샤스타가 던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짐작되지만 아직까지 샤스타가 정신적인 문제를 보이지 않고 건강하다고 설명하고 던칸이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당국은 데니스 식당의 여 종업원이 밤늦게 식당을 찾은 샤스타의 인상착의를 알아보고 신고했고 경찰이 오기까지 지혜롭게 시간을 끌었다며 칭찬했다. 경찰은 아직 그녀가 FBI와 지역 주민들이 조성한 현상금의 주인공이 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쿠테나이 카운티 셰리프국은 한편, 지난 4일 서부 몬태나주 지역에서 샤스타의 남동생 딜란(8)의 것으로 추정되는 사체의 일부를 수거해 연방수사국(FBI) 부검 연구소에 보내 유전자 확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우선 던칸을 납치 및 형사법 도주 혐의로 기소했지만 딜란의 유전자 검색과 살해 사건과의 관련 여부에 따라 기소내용이 추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FBI는 던칸이 살고 있던 미네소타주의 집을 수색중이지만 샤스타의 아버지 스티븐이 그의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밝혀 그의 체포가 살해사건을 해결하는 극적인 열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타코마 경찰은 던칸이 타코마에서 자랐으며 지난1992년경 총으로 14세 소년을 협박, 성 폭행한 혐의로 12년간 복역했으며 최근에도 6세 남아를 성폭행 하려다 올해 초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그가 웹사이트에“가능한 한 사회에 많은 해악을 끼치고 죽고 싶다”란 문구를 적어놨다며 그의 살해사건 연관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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