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공화, 후보 선출권 상실에 강력 반발
당내 지명 탈락 후보들도 독자출마 강행
올해부터 정당에 관계없이 상위득표자 두 명을 본 선거에 진출시키는 새로운 예비선거제도 도입으로 정당의 권한이 약화되자 공화·민주 양당이 공조를 통해 본격적인 반발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통과된 주민발의안 I-872에 의거, 오랫동안 유지돼온 일괄예비선거제도 대신 소위‘톱2 예비선거’제도가 도입되자 양당의 수뇌부는 선거에서 정당의 역할을 약화시킨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새로운 예선제도가 단순히 1~2위 득표자를 본선에 진출시킴으로서 같은 당 소속의 후보끼리 본선에서 경쟁하는 결과가 초래될 가능성이 높아 당의 후보지명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후보 예상자들은 정당의 규정을 무시하고 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강행할 뜻을 밝히는 등 부작용이 잇따르자 양당이 이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킹 카운티 1선거구의 경우, 캐롤라인 에드몬즈 쇼어라인 시의원과 밥 퍼거슨 시애틀 시의원이 경합을 벌이는 민주당은 지난주 후보지명대회에서 퍼거슨을 후보로 선출했다.
에드몬즈는 그러나, 대의원 150명이 15만명의 유권자를 대신해 후보를 결정할 수는 없다며 독자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화당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고있다.
수잔 쉐어리 킹 카운티 민주당의장은 이는 결코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라고 지적하고“출마에 앞서 서로간에 조정해야할 사안이 많다”며 독불장군 식 출마분위기에 우려를 표명했다.
톱2 제도 지지자들은 예선은 당의 지명자가 아닌 유권자의 표를 얻은 후보가 본선에 진출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하지만 양당 관계자들 이 제도가 합헌이라면 후보는 정당이 선출해야 마땅하다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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