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ZBC 레슬리 브랙스턴, 재정 및 인사 문제로 내홍
흑인 인권운동가로 활동…교회 발전 위해 자진 사퇴
교회 재정 및 인사 문제로 내홍을 겪어오던 시애틀의 대형교회 중 한 곳인 마운트 시온 침례교회(MZBC)의 담임 목사가 결국 사임했다.
그 동안 시애틀 지역에서 흑인 인권 운동가로도 활동해 온 레슬리 브랙스턴 목사는 지난 3일 일요일 설교를 통해 사임의사를 정식으로 밝혔다.
브랙스턴은 교인총회 투표에서 상당수 교인들의 지지를 받을 것이 분명하지만 그대로 교회에 남는 것이 교회의 활력을 저해하고 분열과 갈등을 지속시키는 것이라 판단돼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이어져온 MZBC의 내홍은 지난달 일부 교인들이 약 1천7백명(전체 교인 수 2천7백명)의 교인들에게 브랙스턴 목사의 사퇴를 지지해달라는 편지를 보냄으로 극에 달했다.
이들은 편지를 통해 브랙스턴이 계획하고 있는‘비전 플랜’이 본래의 취지와 달리 그에게 더 많은 교회 영향권을 쥐어주도록 하는 것이라며 비난하고 설교 등 각종 문제점을 지적했었다.
브랙스턴의 사퇴를 추진한 교인 존 캡스는 한 개인과 그의 인격에게 치중했던 갈등이 더 이상 교회에서 머물지 않게 돼 다행이라며 진정한 교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브랙스턴 지지 교인들은 그의 뜻밖의 사퇴 발표에 놀라며 그가 취임한 후 교인 수는 물론 교회 재정도 급속도로 증가했다며 브랙스턴 사퇴 추진파들을 비난했다.
브랙스턴은 23일 정식으로 교회를 떠날 것이며 시애틀 지역에 머물며 개척교회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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