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의 추격을 받아온 오돌근씨가 사건 발생 닷새만인 지난 4일 스톤마운티 공원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귀넷카운티 경찰은 지난 1일 오씨가 타고 도주한 은색 소나타 차량을 공원 부근에서 발견한 데 이어 4일 오후 1시 30분경 오씨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소지품을 통해 사체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건을 담당중인 레이 형사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으며 사체가 오씨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5일 오후 4시경 최종 사건 보고서를 통해 오씨가 범행에 사용했던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했다는 부검결과를 발표하고 사건을 공식적으로 종료시켰다. 오씨의 유족들은 5일 사체를 인도받아 화장으로 장례식을 치뤘다.
주변 한인들은 이번 사건이 한인 이민사회의 문제점들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는 이유에서 찹찹한 기분이 든다며 치정에 의한 동거녀 피살이라는 단순한 얘깃거리 이면에 숨겨진 이민가정의 해체라는 냉혹한 현실을 주시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오씨의 사망 소식을 접한 숨진 영옥커리씨의 큰딸 세진양은 오씨의 죽음으로 엄마가 살아 돌아오는 것이 아니기에 오씨의 죽음은 또 다른 충격일 뿐이라며 그러나 가족으로 함께했던 시간이 있기에 모두가 그리울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영옥커리씨의 장례식은 7일 오후1시30분 어거스타에서 치뤄진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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