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 결연 합의 서를 교환하고 있는 유대진 SF한인상의 회장(오른쪽)과 이백룡 중국 연길시 경제개발구 관리위원회 주임(중국공산당 연길시당 부서기)
샌프란시스코 한인 상공회의소(회장 유대진)와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경제개발구 관리위원회(주임 이백룡)가 공식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연길시인민정부(시장 조철학) 초청으로 SF한인상의 대표단을 인솔하고 연길을 방문중인 유대진 회장은 4일 오후 6시15분 연길시 모아산가든에서 이백룡 연길시 경제개발구 관리위원회 주임과 양 기관 간 자매결연 합의서에 서명했다.
한글과 한문으로 작성된 합의서는 “상호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도모”한다는 포괄적 취지를 담은 전문과 “경제 문화 정보교류 원칙에 따라 상호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간다”는 등 5개항이 담긴 세부 지침으로 구성돼 있으며 서명에 이은 합의서 교환과 동시에 발효됐다.
이번 공식 자매결연 합의서 조인은 지난해 12월 연길시 조철학 시장과 량호 외사판공실 주임(실장에 해당)이 연변조선족자치주 대미통상사절단 일원으로 베이지역을 방문했을 당시, 재미한인 무역가인 박현우 연길시 대미통상대사 주선으로 유대진 SF한인상의 회장을 만나 상호교류 방침에 원칙적 구두합의를 보고, 지난 5월 초 SF한인상의 주최 제2회 코리아 무역박람회 당시, 유 회장과 김성철 경제개발구 관리위 부주임이 자매결연 의향서를 체결한 데 이은 것이다.
이로써 SF한인상의는 지역단위 한인상공회의소로는 세계적으로 유례 드문 국제무역박람회를 2년 연속 성공적으로 개최한 여세를 몰아 해외 공공기관과 공식 자매결연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해외 한인의 서울’이자 중국 동북방의 떠오르는 신흥도시인 연길시가 지역단위 상공회의소와 자매결연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조인식에서 중국공산당 연길시당 부서기(서열 4위)이자 경제개발 관리총책인 이백룡 주임은 “연간 성장율 8%-10%에 이르는 중국의 고도성장 핵심은 (각 도시마다 있는) 경제개발구”라며 “연길에 투자하는 외국인의 90%가 한국인인데 유감스럽게도 미국쪽에서는 아직 투자가 없다”고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SF상의가 미국기업인들의 연길투자에 일정한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유대진 회장은 SF한인상의의 역사와 미주 한인사회의 기업활동 등에 대해 소상히 브리핑한뒤 “이번 자매결연이 다른 시와 다른 단체에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화답했다.
<연길-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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